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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첫 경기서 타오위안 상대로 16점차 패배

입력 : 2025-06-08 06:15:13 수정 : 2025-06-08 09: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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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인덕이 8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셰이크 사이드 빈 막툼 스포츠 홀서 열린 2025 FIBA(국제농구연맹) 바스켓볼 챔피언스리그(BCL) 아시아 C조 조별리그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대만)와의 경기 도중 점퍼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FIBA 제공

 

송골매 군단이 ‘2025 FIBA(국제농구연맹) 바스켓볼 챔피언스리그(BCL) 아시아’ 첫 경기에서 쓰라린 패배를 안았다. 

 

프로농구 챔피언 LG는 8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셰이크 사이드 빈 막툼 스포츠 홀에서 열린 이번 대회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대만의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 상대로 73-89로 졌다.

 

LG가 출전한 BCL 아시아는 앞서 ‘아시아 챔피언스컵’이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진 바 있다.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필리핀, 레바논 등 아시아 각국 프로리그 우승팀이 참가하며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상위 8개 팀이 8강에 진출, 이후 단판 토너먼트로 아시아 클럽 최고를 가린다.

 

지난달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SK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LG는 이번 대회 완전체 구성을 갖추지 못한 채 임하고 있다. 핵심 선수인 아셈 마레이와 칼 타마요가 합류하지 못한 데다가 앞서 플레이오프(PO)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허일영과 한상혁, 장민국, 전성현 등도 빠졌다.

 

프로농구 LG 선수단이 8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셰이크 사이드 빈 막툼 스포츠 홀서 열린 2025 FIBA(국제농구연맹) 바스켓볼 챔피언스리그(BCL) 아시아 C조 조별리그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대만)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FIBA 제공

 

특히 외국선수의 경우 규정상 한 경기 두 명 동시 출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비중이 크다. 다행히 단기 외국선수 계약을 통해 두바이 현지에서 폴리 폴리캡과 케빈 알렌이 가세해 힘을 보태는 중이다.

 

초반에는 팽팽한 흐름이었다. 먼저 앞서나간 건 LG다. 정인덕과 유기상의 3점슛을 앞세워 경기 초부터 리드를 끌고 나갔다. 다만 직전 시즌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타오위안의 저력 역시 쉽사리 무시할 수는 없었다. 외국선수 매치업에서도 밀리는 모양새였다. 상대 주포 알렉 브라운의 슛이 연거푸 림을 가른 가운데 LG는 2쿼터 종료 시점 11점 차 열세(34-45)에 놓였다.

 

LG가 자랑하는 본연의 강점마저 흔들렸다. 끈적한 수비는 물론, 외곽 승부도 안 풀리는 등 답답한 흐름이 계속됐다. 1쿼터에만 7개를 시도해 3차례 넣었던 3점슛(성공률 43%)이 그 이후부터 28%(5개 성공/18개 시도) 성공률에 그친 게 대표적이다.

 

LG 박정현이 8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셰이크 사이드 빈 막툼 스포츠 홀서 열린 2025 FIBA(국제농구연맹) 바스켓볼 챔피언스리그(BCL) 아시아 C조 조별리그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대만)와의 경기 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FIBA 제공

 

후반 들어 상대 팀의 돌파에 거듭 어려움을 노출하면서 한때 리드를 점했던 경기가 일순간 20점 차 이상 속절없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달 가까이 휴식기를 보낸 LG 국내 선수들의 몸은 무거워 보였고, 폴리캡과 알렌과의 호흡에서도 적잖은 아쉬움을 남겼다.

 

첫판에서 쓴맛을 본 LG는 8강 진출을 위해 남은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해졌다. 또 다른 난적이 그 앞을 가로막고 있다. LG는 9일 같은 장소에서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알 리야디 베이루트(레바논)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한편 이번 대회 A조 첫 경기에서는 브롱코스(몽골)가 저장 광샤 라이온즈(중국)를 84-67로 제압했다. 이어 샤밥 알 아흘리(UAE)가 B조 1차전서 메랄코 볼츠(필리핀)를 101-87로 꺾었다.



두바이=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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