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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퍼즐’로 한숨 돌린 디즈니+, ‘전지현→정우성’으로 하반기 승부수

입력 : 2025-06-06 09:00:00 수정 : 2025-06-05 16: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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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종영 '나인 퍼즐', 올해 전세계 가장 많이 본 韓콘텐츠
4월 이용자 수 233만명…OTT 중 꼴찌
하반기 북극성·메이드 인 코리아 등 기대작 줄줄이
'나인 퍼즐' 김다미, 손석구.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던 디즈니+가 ‘나인 퍼즐’로 반전의 실마리를 잡았다.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톱배우가 대거 출연하는 기대작이 예정된 가운데 디즈니+가 대작 라인업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은 뜨거운 글로벌 관심 속에 지난 4일 최종회를 공개했다. ‘나인 퍼즐’은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김다미)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손석구)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추리 스릴러물이다.

 

 

공개 직후 국내 1위, 글로벌 톱10에 오르며 입소문을 탔다. 전 세계 신드롬을 일으켰던 무빙에 이어 공개 첫 주 시청 시간 기준 디즈니+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한국 콘텐츠 2위를 기록했다. 또 아시아 태평양 지역(한국·일본·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싱가포르) 7개국에서 모든 시리즈와 영화를 통틀어 가장 많이 시청한 콘텐츠 1위에 등극하며 올해 전 세계 가장 많이 본 한국 콘텐츠 1위까지 달성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2012)·‘공작’(2018),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2022) 등을 지휘한 윤종빈 감독이 연출했다. 윤 감독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연출과 김다미·손석구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케미스트리,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하는 흥미진진한 서스펜스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나인 퍼즐’은 디즈니+에게 가뭄에 내린 단비다. ‘무빙’ 이후 이렇다 할 킬러 콘텐츠를 내놓지 못했던 디즈니+에게 반등의 기회를 제공했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4월 OTT 어플리케이션 국내 월간 사용자 수는 넷플릭스가 1406만명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쿠팡플레이(682만명)·티빙(650만명)·웨이브(403만명) 순이다. 디즈니+는 233만명으로 꼴찌다. 2023년 무빙의 흥행으로 달성한 월 이용자 수 역대 최고치 433만명에 비해 약 200만명이 줄어든 수치다.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불리며 2021년 한국 시장에 진입했지만 4년만에 초라한 성적이다. 일각에서는 “한국 시장 철수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북극성' 전지현

 

디즈니+ 측은 40개 이상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여 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하반기부터 기대작 공개를 줄줄이 앞두고 있다. 

 

'북극성' 강동원.

 

전지현·강동원 주연의 ‘북극성’, 영화 ‘내부자들’·‘남산의 부장들’·‘하얼빈’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의 시리즈 데뷔작이자 현빈과 정우성이 만난 ‘메이드 인 코리아’는 하반기 한국 드라마 최대어로 꼽힌다. 2026년에는 한재림 감독과 수지·김선호의 만남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현혹’이 공개된다.

 

'메이드 인 코리아' 현빈

 

지난달 디즈니+ 오픈하우스에서 최연우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로컬 콘텐츠 총괄은 “확장 가능한 스토리텔링은 디즈니가 가장 잘하는 영역이자 매우 중요한 기회 요소로 국내 제작사 및 창작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프랜차이즈 잠재성을 지닌 한국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한다”고 밝히며 디즈니+의 향후 한국 시장 콘텐츠 전략 및 방향성을 밝혔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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