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못한 강습타구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우완 투수 제임스 네일(KIA)이 투구 도중 우측 손등 타박상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타구에 맞은 부위에 미세 부종이 있어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KIA는 4일 잠실 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두산과의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네일은 5이닝 동안 86구를 던져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5탈삼진 3실점(3자책점) 투구를 선보였다.
이 가운데 팀이 3-2로 앞서던 5회 말 1사 상황서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두산 타자 제이크 케이브가 주자 없는 상황에서 친 투수 앞 타구가 네일의 오른쪽 손 방향으로 향한 것. 몸으로 공을 막은 네일은 후속 플레이로 1루 송구를 이어나가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부어오른 손등 여파는 곧바로 나타났다. 네일은 후속 타자 양의지에게 동점 솔로포(3-3)를 허용, 김재환(볼넷)과 김민석(안타) 등 연달아 출루를 내주면서 흔들리기도 했다. 다만 2사 1, 2루에서 상대 타자 김민혁을 2구째 중견수 뜬공을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까지 책임졌다. 공수교대 후 그의 몸 상태를 체크한 KIA는 투수 교체를 택했다. 6회 말부터 우완 성영탁이 두 번째 투수로 올랐다.
팀 전체가 그간 부상 악재로 거듭 골머리를 앓았기에 에이스의 추가 이탈을 걱정할 수밖에 없던 상황이다. 네일의 경우 더더욱 지난해 8월 타구에 맞아 턱 골절 부상을 당한 바 있다. 일단은 한 숨은 돌렸다. 구단 관계자는 “네일은 우측 손등 타박상이며, 미세 부종이 있어 보호차원 교체”라며 “현재 아이싱 처치 중이며 금일 병원 검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KIA는 네일이 마운드서 내려온 뒤 6회 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7회 초에 앞서 2점 차 리드(5-3)로 앞서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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