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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프리킥 실점…여자 축구대표팀, 콜롬비아에 0-1 석패

입력 : 2025-05-30 22:00:00 수정 : 2025-05-31 10: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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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신상우호의 홈 A매치 데뷔전, 웃지 못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남미 강호’ 콜롬비아에게 무릎을 꿇었다. 30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에서 당한 0-2 패배를 설욕하는 데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해 10월 출범한 신상우호의 첫 홈경기였다. 승리에 대한 열망이 컸을 터. 승부수를 띄웠다. A대표팀에 처음 뽑힌 박수정을 과감하게 선발로 낙점했다. 문은주, 지소연, 이영주, 김신지, 장슬기, 김혜리. 신나영, 임선주, 고유진, 김민정 등과 호흡을 맞췄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콜롬비아는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다. FIFA 랭킹 자체는 한국보다 낮다. 한국이 19위, 콜롬비아가 21위다. 하지만 굵직한 무대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꽤 여럿 만들어냈다. 2023년 여자 월드컵 8강에 올랐다. 지난해 개최된 파리올림픽에서도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실제로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주도권을 잡으려 했으나 쉽지 않았다. 피지컬과 개인기를 앞세운 콜롬비아에게 다소 밀리는 모습이었다. 기회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전반 11분, 김신지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올린 롱패스를 박수정이 곧바로 머리로 연결했다. 아쉽게도 골키퍼에 막히며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25분, 결국 실점했다. 린다 카이세도가 시도한 로빙 패스를 다니엘라 아리아스가 받기 위해 한국 박스 안으로 쇄도했다. 김혜리가 이를 막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다. 상대에게 페널티박스 앞 프리킥을 내줬다. 카탈리나 우스메가 키커로 나섰다. 왼발 프리킥으로 깔끔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기습적이면서도 정확한 슈팅이었다. 이날 경기 결승골이 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 골이 급한 한국은 후반전 변화를 꾀했다. 시작과 동시에 문은주와 김신지를 빼고 이금민과 강채림을 투입했다. 후반 16분엔 박수정 대신 이은영을 내보내기도 했다. 후반 27분엔 공격 숫자를 더 늘렸다. 신나영과 임선주를 케이시 유진 페어와 김진희로 교체했다. 몇몇 아쉬운 기회를 놓치며 끝내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다음을 기약하며 돌아서야 했다.

 

두 팀의 2차전 경기는 내달 2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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