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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활약에 허를 찌르는 주루까지…박진만 감독 “의도대로”

입력 : 2025-05-27 23:50:00 수정 : 2025-05-27 2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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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주루로 돌파구 찾으려던 의도, 맞아 떨어졌다.”

 

프로야구 삼성이 기분 좋은 승리로 한 주를 열었다.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7-4 승리를 거뒀다. 지난주 6경기서 5승1패로 KT와 함께 주간 승률 1위를 기록한 상황.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는 모습이다. 3연승 신바람을 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1승5패로 밀렸던 롯데에게 거둔 승리라 더욱 반갑다.

 

외인들의 활약이 엿보였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아리엘 후라도는 6이닝 8피안타 1실점(1자책)을 마크, 또 한 번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작성했다. 시즌 11번째다. 타격에 강점이 있는 롯데를 상대로 안타를 꽤 내줬지만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시즌 5승(4패)째를 수확, 15일 포항 KT전부터 3연승을 내달리기도 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타선에선 르윈 디아즈의 괴력이 엿보였다. 5-1로 앞선 7회 말이었다. 1사 1루서 상대 세 번째 투수 김진욱을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로 몰린 가운데서도 시속 126㎞짜리 커브를 힘 있게 잡아 당겼다.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겼다. 어느덧 시즌 21호 홈런. 이 부문 2위인 오스틴 딘(LG·16홈런)과의 거리를 5개로 벌리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진기한 장면도 만들어냈다. 삼중도루(트리플 스틸)에 성공했다. 2회 말이었다. 마운드엔 선발투수 알렉 감보아가 있었다. 김지찬의 내야안타와 상대 수비미스로 2점을 뽑아낸 상황. 끝이 아니다. 3루 주자 이성규가 허를 찌르는 홈스틸을 감행한 데 이어 2루, 1루 주자 역시 한 베이스씩 이동했다. 역대 9번째 대기록. 가장 최근 기록은 지난해 9월7일 잠실구장서 열린 LG와 한화 경기에서 나왔다. LG의 문보경, 오지환, 구본혁이 한꺼번에 다음 베이스를 노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발투수 후라도가 역시 기복 없이 탄탄한 피칭을 했다”고 운을 뗐다. 삼중도루와 관련해선 “경기 전 전력분석을 통해 상대 새운 외인 투수의 폼을 감안, 주루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의도가 있었다. 어느 정도 맞아떨어졌다. 이종욱 코치가 홈스틸 판단을 잘 해줬고, 선수들이 기민하게 움직여준 덕분에 초반에 많은 점수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반부엔 김성윤 적시타와 디아즈의 홈런으로 뽑은 추가점이 큰 힘이 됐다”고 매조지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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