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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강혜지, LPGA 멕시코 오픈 단독 3위로 10개월 만에 톱10… 우승은 ‘루키’ 이와이 치사토

입력 : 2025-05-26 09:35:45 수정 : 2025-05-26 10: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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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지가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에 출전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멈추지 않을 것 같았던 부진을 뚫고 뜻깊은 성과를 남겼다.

 

강혜지는 26일 멕시코 킨타나오로주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클럽(파72)에서 마무리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총상금 250만달러·약 34억원)에서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전날(25일) 열린 3라운드까지 공동 5위(4언더파 212타)에 올라있던 그는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여내며 순위 도약에 성공했다. 막판 뒷심이 특히 빛났다. 전반 포함 10번 홀까지 보기 2개에 그치다가, 남은 경기에서 힘을 냈다. 11번(파4), 13번(파5) 홀 버디로 균형을 맞추더니 최종 18번 홀(파5)에서 기어코 버디를 낚아 기분 좋은 마침표를 찍었다.

 

강혜지는 2009년부터 LPGA 투어를 누빈 대표적인 베테랑이다. 하지만 우승 트로피와 좀처럼 연을 맺지 못하는 등 굵직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의 최고 성적은 3차례 기록한 공동 3위(2012 나비스타 클래식·2018 스코틀랜드 여자오픈·2024 다우챔피언십)다. 특히 지난해는 출전한 20개 대회 중 13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며 올 시즌 시드를 잃기도 했다.

 

조건부 시드로 올해 LA 챔피언십과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이마저도 모두 컷 탈락을 당했다. 하지만 이번 멕시코 오픈 단독 3위로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그의 톱10 진입은 지난해 7월 열린 2인1조 대회 다우 챔피언십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강혜지가 202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LA 오픈에 출전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또 다른 한국 선수들도 톱10에 다수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이소미·신지은이 나란히 4언더파 284타를 적어 공동 4위에 랭크된 것. 최혜진은 4월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9위를 넘어 시즌 베스트를 찍었다. 신지은도 최혜진과 함께 올 시즌 두 번째 톱10을 신고했고, 이소미는 시즌 첫 톱10 진입을 맛봤다.

 

한편, 우승 영예는 올 시즌 LPGA 투어에 발을 내디딘 일본 루키 이와이 치사토가 품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찍어냈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미국 교포 제니 배에게 한 타 차로 밀렸지만,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해 2타를 잃은 제니 배(최종 6언더파 282타)를 멀찌감치 제쳐냈다.

 

지난해까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6승을 거두고 올해 미국 무대로 넘어온 그는 이번 우승으로 단숨에 신인왕 레이스 2위로 치고 나섰다. 신인왕 포인트 1위는 올 시즌 한 차례 우승과 5차례 톱10을 적은 다케다 리오(일본)다. 이와이의 쌍둥이 언니인 이와이 아키에는 이번 대회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6위에 오르는 등 신인왕 경쟁 4위를 달리고 있다.

 

이와이 치사토(일본)가  26일 멕시코 킨타나오로주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클럽(파72)에서 마무리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PGA 공식 SNS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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