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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논나, ‘삼풍 참사 후 부채감에 시달려’ 심경 고백[TV핫스팟]

입력 : 2025-05-22 15:35:59 수정 : 2025-05-22 15: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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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BS·E채널 공동 프로그램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방송 화면 캡처

패션계의 전설이자 유튜브 인플루언서로 활약 중인 밀라논나(본명 장명숙)가 1995년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계기로 삶의 방향이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밀라논나는 21일 방송된 EBS·E채널 공동 프로그램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 출연해, 삼풍백화점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녀는 “당시 정말 좋은 대우를 받으며 일하던 고급 백화점이 하루아침에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고문으로 있던 시절이라 월·수·금만 백화점에 출근하고, 화·목은 대학 강의가 있었다. 사고가 난 날은 목요일이었고, 제가 출근하지 않은 날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부채감이 크다. 함께 일하던 동료들과 지인들이 많이 희생됐다”며 밝혔다.

 

그러면서 “왜 나는 살아남았는가에 대한 질문이 계속됐다”며, “그때부터 ‘삶은 무엇인지’, ‘죽음은 무엇인지’를 본격적으로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직후 다른 백화점에서 스카우트 제의도 있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100일 동안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만 했다”고 덧붙였다.

 

밀라논나는 “기본적인 생활이 유지될 정도로만 꾸미고, 그 외에는 나누며 살자고 다짐했다. 이후로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바뀌었다”고 밝혔다. 현재도 다양한 사회복지 기관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며 오히려 본인이 위로받고 있다고 전했다.

 

삼풍백화점은 1995년 6월 29일 서울 서초구에서 붕괴됐다. 이 참사로 502명이 목숨을 잃고, 900여 명이 다치는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밀라논나는 국내 1세대 밀라노 유학생이자 1980~90년대 패션업계를 이끈 대표 디자이너이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을 전하고 있다. 밀라논나의 유튜브 채널은 1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한주연 온라인 기자 ded0604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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