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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레지스가 이 가격?... 요즘 MZ세대, “호캉스 하러 中 간다”

입력 : 2025-05-18 18:45:20 수정 : 2025-05-18 19: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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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성급 호텔 예약률 ‘쑥’
“가격, 한국의 3분의 1 수준”
세인트레지스 칭다오 객실에서 바라본 칭다오 야경. 럭셔리 브랜드 호텔이지만 1박당 20만원 대부터 시작한다. 정희원 기자

“세인트 레지스가 1박에 20만원이라고? 대박! 일단 예약하자.”

# 직장인 A씨는 최근 3박 4일간의 중국 칭다오 여행을 마쳤다. 칭다오 행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단순하다. 국내에 아직 들어서지 않은 럭셔리 호텔 브랜드 투숙 비용이 일본, 동남아시아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았기 때문. 비행 시간도 부담이 없고, 항공료도 일본 행보다 저렴하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중국 여행이 부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은 신흥 호캉스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호텔의 상위 브랜드일 경우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기 마련.  하지만 중국은 다르다. 국내에 들어서지 않은 럭셔리 브랜드를 저렴하게 누릴 수 있다.

 

메리어트 계열의 럭셔리 브랜드 세인트 레지스와 리츠칼튼의 경우 일본 도쿄에서는 100만원대 이상을 고려해야 한다. 국내 5성급 호텔 역시 50만원대부터 생각해야 한다. 국내서 1박할 비용이면 중국에서는 하룻밤 더 묵을 수 있는 수준인 셈이다.

 

무엇보다 대륙의 스케일 답게 화려한 구조와 인테리어 등은 인생샷을 남기고 싶은 사람에게 좋은 선택지가 된다. 심지어 호텔 내 F&B조차 한국의 3분의 1 가격 수준이다. 그럼에도 퀄리티는 기대 이상이다. 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

트립닷컴에 따르면 한국 관광객(트립닷컴 한국 사이트)의 중국 지역 5성급 호텔 예약률은 지난 1~2월, 전년대비 1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별로 살펴보면 상하이는 233%, 베이징 177%, 칭다오 408%, 장가계는 무려 867% 늘었다. 트립닷컴 측은 “올해는 무비자 정책에 힘입어 작년에 비해 훨씬 예약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세인트레지스 칭다오 60층의 바. 이곳 시그니처는 블러디 메리다. 정희원 기자

해외 호텔 PR 전문가인 이한나 해시컴퍼니 대표도 ‘럭셔리 호캉스의 입문’을 고려한다면 중국이 매력적인 목적지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국내에 아직 들어오지 않은 럭셔리 호텔 브랜드 중에는 이미 중국에 자리잡은 곳이 많다”며 “비용은 한국의 3분의 1 수준인데 서비스는 국내 못지 않다보니 호캉스 고수 중에는 중국행을 선호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5성급 호텔의 F&B 역시 국내에 비해 크게 저렴한 편이라 중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할 나위 없다”고 덧붙였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중화권 럭셔리 부문 매니징 디렉터 바트 뷰어링(Bart Buiring) 역시 최근 한국 고객들이 중화권 럭셔리 호텔을 찾고 있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한국 여행객들의 중국 내 럭셔리 경험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여행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소비자들의 취향이 변화면서 점점 더 많은 한국 고객들이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독보적인 포트폴리오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화권 내 리츠칼튼, 리츠칼튼 리저브, 불가리 호텔 & 리조트, 세인트레지스 호텔 & 리조트, 에디션, 럭셔리 컬렉션, JW메리어트, W호텔 등 다채로운 럭셔리 브랜드의 최고급 숙박 시설은 물론, 럭셔리 다이닝과 차별화된 프리미엄 경험을 선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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