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활약한 BTS 진, 16일 미니 2집 발매
조유리·이준영도 하반기 새 앨범 준비중

올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던 멀티테이너들이 본업으로 돌아온다. 드라마, 예능을 가리지 않고 다재다능한 매력을 발산했던 아티스트들이 오랜만에 음악 활동을 재개하면서 대중의 관심을 다시 한 번 사로잡고 있다.

아이유는 오는 27일 세 번째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셋’을 발매한다. 지난해 2월 발표한 미니 6집 더 위닝(The Winning) 이후 약 1년3개월 만의 컴백이다. 꽃갈피는 아이유만의 감성과 서정적인 목소리로 명곡들을 재해석하는 리메이크 프로젝트다. 아이유는 그동안 꽃갈피를 통해 ‘가을 아침’·‘너의 의미’·‘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등 다양한 리메이크 곡을 선보이며 원곡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호평을 받았다. 이번 앨범은 약 8년 만에 선보이는 시리즈의 귀환으로 더욱 뜻깊다.

신보를 통해 아이유는 올해를 ‘아이유의 해’로 만들 예정이다. 아이유는 올해 상반기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신드롬을 일으켰다. 청년 시절의 애순과 그녀의 딸 금명 역을 맡아 1인 2역 열연을 펼쳤다. 디테일한 연기 변주로 연기적 깊이를 한층 더 확장하며 드라마 흥행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연기로 배우 커리어의 정점을 찍은 아이유는 다시 가수로 돌아와 가요계 돌풍을 일으킬 예정이다.

그룹 방탄소년단 진은 지난달 막을 내린 넷플릭스 예능 ‘대환장 기안장’에서 그동안 보여준 적 없는 인간적인 매력으로 사랑 받았다. 성실함과 유쾌함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의 중심 역할을 했다. 낯선 환경에 빠르게 녹아드는 적응력과 불편한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로 팬들뿐 아니라 대중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화제성 분석 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에 따르면 진은 4월 3주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예능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후 다시 무대로 돌아온다. 16일 솔로 미니 2집 ‘에코(Echo)’를 발표한다.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감정과 삶의 순간들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이를 음악에 담아 표현했다. 앨범 대부분의 수록곡 작사에 진이 참여했다. 드라마타이즈 형식으로 제작된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배우 신세경과 연인 호흡을 맞춰 관심을 끌었다.
오는 22일에는 미국 NBC 인기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격해 타이틀곡 무대를 꾸민다. 지미 팰런쇼를 시작으로 진은 뉴욕에서 스페셜 팬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월드클래스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신예 배우로 우뚝 선 조유리도 가수 활동 기지개를 켠다. 조유리는 드라마에서 임산부 준희 역으로 신선한 에너지와 몰입도 높은 감정 연기로 호평 받았다.

성공적인 연기 신고식을 치른 조유리는 지난달 데뷔 첫 팬콘서트를 열며 다방면 활약을 이어갔다. 지난 9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K-팝 팬&아티스트 페스티벌 ‘케이콘 재팬 2025(KCON JAPAN 2025)’ 무대에도 올라 아티스트로서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오징어게임 시즌3 공개에 이어 하반기에는 새 앨범 발매가 예정돼 가수로서도 커리어를 이어간다.

‘폭싹 속았수다’, ‘약한영웅 클래스2’, ‘24시 헬스클럽’ 등 올해 연이어 작품을 공개하며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준영도 올해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이준영은 2014년 그룹 유키스로 데뷔한 바 있는 아이돌 출신 배우다.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 유닛’에 출연해 프로젝트 그룹 UNB로 활동했던 이준영은 2019년에는 솔로앨범을 발매했고 2022년 그룹 탈퇴했다. 이후 이준영은 1년에 2∼3편씩 작품을 공개하는 수준의 대세 배우 반열에 올랐다. 6년 만에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인 이준영은 곡 작업과 더불어 오랜만에 솔로 무대도 꾸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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