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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직전 회심의 공격’ 韓 장애인 유도 김현빈, 세계선수권 동메달 일궜다

입력 : 2025-05-14 18:22:27 수정 : 2025-05-14 18: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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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장애인유도협회 제공

 

김현빈(평택시청)이 2025 국제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IBSA) 유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숨막히는 역전 드라마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서 열리는 이번 대회엔 전 세계 37개국에서 220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세계선수권은 4년 주기로 열린다.

 

유도의 경우 J1(전맹)과 J2(저시력) 두 개 등급으로 나뉘며, 김현빈은 J1급으로 출전했다. 그는 13일 펼쳐진 누르다울레토프 아실란(카자흐스탄)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절반승을 거두며 3위에 올랐다.

 

사진=대한장애인유도협회 제공
사진=국제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IBSA) 유튜브

 

개최국 선수와의 맞대결이기에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경기는 펼쳐졌다. 또한 체격 차이도 상대적 열세였다. 김현빈은 경기 초반 안다리후리기로 유효를 내줬지만, 1분30초경 어깨로 메치기로 절반을 가져오며 반격에 나섰다.

 

이어 안뒤축 감아치기로 유효를 추가, 앞서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그러나 경기를 30초 남기고 상대의 받다리 공격으로 다시 절반이 빼앗겨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절반 1개, 유효 2개, 지도 2개씩을 주고받는 혈투가 이어졌다. 김현빈은 경기 종료 4초 전 원유신 대표팀 감독의 지시에 맞춰 주특기인 안뒤축 감아치기를 재차 시도, 승부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현빈의 이번 동메달은 IBSA 세계 장애인 유도 선수권 대회에서 8년 만에 나온 쾌거다. 경기 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코치진의 지시를 믿고 따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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