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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타자 고의사구에 응징 쓰리런… 이정후, 시즌 5호포 쾅!

입력 : 2025-05-14 14:32:21 수정 : 2025-05-14 14: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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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14일 애리조나전에서 시즌 5호 홈런 신고
2안타 1홈런 3타점 멀티히트 활약…시즌 OPS 0.805
5월 부진 속 앞 타자 고의사구 승부에 쐐기포 응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4일(한국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 8회 말 3점 홈런(시즌 5호)을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안방 팬들 앞에서 기분 좋은 아치를 그려냈다.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5호 홈런을 신고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값진 쐐기 점수를 낸 장면이라 더 뜻깊다.

 

그의 활약에 힘입은 샌프란시스코는 14일(한국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를 10-6으로 이겼다.

 

4번 중책을 이틀 연속 맡았다. 기존 3번에서 한 단계 뒤로 간 타순이다. 이날 이정후는 4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득점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첫 안타는 두 번째 타석서 나왔다. 앞서 1회 말은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3회 말 선두타자로 중견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애리조나 우완 선발 브랜든 파트가 던진 바깥쪽 체인지업에 절묘하게 순간적으로 대응, 공략한 모습이 돋보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4일(한국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 8회 말 3점 홈런(시즌 5호)을 친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한 순간은 더 빛났다. 5회 삼진, 6회 좌익수 뜬공을 기록한 뒤 8회 타석에서 큼지막한 타구를 쏘아 올린 것. 고의사구로 인한 승부에서 친 3점포다.

 

애리조나 벤치는 5월 들어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엘리엇 라모스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 2루에서 이정후와의 대결을 택했다.

 

기록만 본다면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라모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5월 10경기에서만 OPS(출루율+장타율) 1.294를 기록했다. 반면 이정후는 5월 11경기서 OPS 0.466에 그치는 등 부침을 겪고 있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오른쪽)가 14일(한국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 8회 말 3점 홈런(시즌 5호)을 친 뒤 홈에 들어와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여기서 이정후가 반전의 장타를 때렸다. 상대 왼손 불펜 조 맨티플리가 4구째 던진 커브를 공략,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그의 올 시즌 5번째 홈런이다.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7일 만에 나왔다. 더불어 홈 오라클파크에서 기록한 이번 시즌 첫 홈런이기도 하다. 이정후의 홈런이 홈구장에서 나온 건 지난해 4월21일 애리조나전 이후 388일 만이다.

 

이때 10-4로 앞서나간 샌프란시스코는 9회 초 2점을 내주는 등 추격에 시달렸지만, 이내 문 단속에 성공하며 승리를 매조졌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85에서 0.288(163타수 47안타)로 소폭 증가했다. OPS도 0.787에서 0.805로 올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4일(한국 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 3회 말,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안타 때 3루까지 달리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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