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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달레나, 벨랄 잡고 UFC 웰터급 챔피언 등극… 다음은 마카체프?

입력 : 2025-05-12 14:57:07 수정 : 2025-05-12 14: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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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FC 제공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의 웰터급 왕좌 주인공이 바뀌었다.

 

호주 파이터 잭 델라 마달레나가 벨랄 무하마드를 꺾고 새 UFC 웰터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마달레나는 지난 11일(한국 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벨 센터에서 열린 ‘UFC 315: 무하마드 vs 델라 마달레나’ 메인 이벤트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무하마드 상대로 5라운드 종료 후 만장일치 판정승(48-47, 48-47, 49-46)을 거뒀다.

 

예상을 완전히 뒤엎었다. 무하마드는 타이틀 1차 방어도 하지 못하고 챔피언 벨트를 내줬다. 경기 전 랭킹 5위 델라 마달레나는 무하마드의 주특기인 테이크다운을 막아내기 어려울 거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언더독인 그가 급상승한 레슬링 실력으로 3라운드까지 무하마드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전부 막아내며 승기를 가져갔다. 가볍게 잽과 스트레이트로 무하마드의 안면을 가격하고, 옆으로 빠지며 아예 틈을 주지 않았다.

 

다급해진 무하마드가 4라운드부터 더 적극적으로 레슬링을 시도해 성공하기도 했지만, 금방 다시 일어나 포지션을 회복했다. 그러면서 마달레나는 보다 강력한 펀치 연타를 앞세워 무하마드의 얼굴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심지어 5라운드에선 니킥과 펀치 연타를 허용한 무하마드가 KO 직전까지 몰리기도 했다. 다만 강인한 정신력으로 마지막까지 버텨내면서 판정 끝에 패했다.

 

이로써, 마달레나는 전 UFC 미들급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 이어 호주 출신 세 번째 UFC 챔피언에 올랐다. UFC 입성 후 첫 두 경기 연패 이후 전승으로 18연승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돋보인다.

 

사진=UFC 제공

 

마달레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확히 내가 생각했던 그 기분 그대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가 30초 남은 걸 보고 계속 밀어붙였다”면서 “무하마드를 끝내고 싶었지만 그는 정말 터프해서 잠재우기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다음 상대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건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다. 체급 통합 파운드 포 파운드(P4P) 랭킹 1위 마카체프는 같은 무슬림이자 종종 훈련도 같이 하는 무하마드가 타이틀을 잃으면 바로 웰터급으로 올라가겠다는 의사를 피력해 온 바 있다.

 

마달레나는 마카체프에 대한 질문에 “아름다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볼카노프스키의 복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마달레나의 호주 동료 볼카노프스키는 마카체프에게 두 차례 도전해 모두 패했다. 이 가운데 두 번째 패배에선 하이킥을 맞고 실신했다.

 

마카체프도 응수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더블 챔피언이 될 시간이다. 내가 완전히 다른 수준이란 걸 보여줄 테니 벨트나 깨끗하게 보관해라”라고 마달레나를 향한 도발을 전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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