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연예

검색

[공연리뷰] ‘완전체’ 엔플라잉의 귀환…엔피아와 함께 쓴 감동의 10주년

입력 : 2025-05-11 13:43:13 수정 : 2025-05-11 13:43:1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밴드 엔플라잉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완전체로 돌아왔다. 군 복무를 마친 세 멤버와 든든하게 팀을 지킨 두 보컬이 만나 영원한(Everlating) 스토리를 만들어갈 준비를 마쳤다.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5 엔플라잉 라이브 월드 투어 엔콘4 : 풀 써클(&CON4 : FULL CIRCLE)이 열렸다. 멤버 차훈, 김재현, 서동성의 전역 후 약 2년 만에 완전체로 다시 시작하는 엔콘(&CON)으로 11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공연 시작 전부터 관객의 기대감은 달아올랐다. 오프닝을 앞두고 암전되자 함성이 터져 나왔다. 어둠 속에서 등장한 멤버들은 지난 엔콘의 엔딩곡 슈팅스타로 풀 써클의 시작을 알렸다. 블루문을 열창하던 이승협이 호응을 끌어내자 관객은 모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응원봉을 흔들기 시작했다. 

 이승협은 “이 광경을 보고 만다”며 감격에 젖었다. “나올 때부터 울컥했다. 기분이 묘하다. 여기 오기까지 10년 걸렸다”며 객석을 눈에 담았다. 데뷔 10년 만에 입성한 올림픽홀, 2년 만에 모인 다섯 멤버다. 공연 타이틀 풀 써클은 변화와 성장을 거쳐 돌아온 엔플라잉과 이들을 기다려 준 엔피아(팬덤명)가 모여 이룬 완전한 원을 의미한다.

 

 엔플라잉은 데뷔 10주년을 맞아 정규2집 에버레스팅(Everlasting)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새 앨범의 수록곡들이 최초 공개됐다. 가장 먼저 선보인 곡은 런 라이크 디스(Run Like This)다. 

 

 이승협은 “신곡 기타리프를 처음 들었을 때 무대 위에서 느끼는 감정들이 하나씩 지나가더라. 우리가 느낀 감정을 여러분이 느껴주셨으면 좋겠다. 오늘 학습하고 따라불러 달라”고 당부했다. 마치 익숙한 곡인듯 신곡을 따라 부르며 즐기는 관객의 모습에 유회승은 “신곡을 들을 자격이 있다”며 추켜세웠다. 페스티벌을 거치면서 ‘관객과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곡을 만들자’고 생각한 멤버들의 바람을 담아 만든 곡이다.

 분위기를 바꿔 감성적인 봄이 부시게가 울려 퍼졌다. 플래시백으로 이어지는 구간에는 이승협의 키보드 연주, 유회승의 기타연주와 함께 차훈의 독주까지 풍성한 밴드 사운드가 채워졌다.. 분위기를 바꿔 아 진짜요, 4242까지 파워풀한 무대가 이어졌다. 드럼을 연주하는 김재현을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돌출 무대로 달려 나와 연주하며 가창했다.

 군백기를 앞두고 “더 큰 공연장에 서게 해주겠다”던 보컬 멤버들의 약속은 지켜졌다. 이승협은 선재 업고 튀어로 팀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했고, 유회승도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아가며 멤버들이 돌아오길 기다렸다. 10년만의 올림픽홀 입성, 2년 만의 재회는 3시간이 넘는 공연 시간에도 아쉬움을 남겼다.

 

 “체조(경기장)에 가고 싶다”고 목표를 밝힌 유회승은 “세 멤버가 군 복무를 맞출 수 있었던 건 엔피아을 믿었기에 가능했다. (멤버를) 한 번 잃어보니 곁에 있는 게 얼마나 소중한 줄 알았다. 함께 공연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했다. 김재현은 “혼자 연습을 하면서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오프닝 무대부터 내가 자랑스러웠다. 엔피아 덕에 자존감을 지켰다. 여러분의 자신감이 될 수 있는 김재현, 엔플라잉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리더 이승협은 “쉬지 않고 달려온 이유가 엔콘이다. 멤버들에게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막연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엔피아가 있어 줘서 준비할 수 있었다. 데뷔 10주년이지만 더 사랑받고 성장할 수 있어 감사하다. 멋진 음악 만들 테니 앞으로도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엔플라잉은 누구보다 바쁜 한해를 계획하고 있다. 이승협은 지난 6일 첫 방송 된 SBS 수요드라마 ‘사계의 봄’ 출연 중이다. 엔플라잉은 다음 달 정규2집 컴백을 앞두고 있으며 7월 부산에서 한 차례 더 공연을 가지고 해외로 무대를 옮긴다. 내년 1월까지 아시아, 미국, 오세아니아, 유럽, 남미 등 총 28개 도시 월드투어를 전개할 예정이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