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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방→부적절 제안 ‘너의 연애’ 논란 일파만파…리원 “다신 얼굴 안 드러낼 것” [전문]

입력 : 2025-05-01 14:49:57 수정 : 2025-05-01 14: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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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연애' 한결·리원 "부적절한 제안" 공방
'벗방 인정' 한결 "의혹 사실 아냐...숨어서 살겠다"
웨이브 예능 '너의 연애' 리원.

 

국내 최초 여성 동성애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인 웨이브 오리지널 ‘너의 연애’ 출연자 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리원이 ‘벗방’ BJ 출신이라는 의혹을 인정한 데 이어 그와 방송에서 감정적 교류를 나눴던 한결 간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1일 ‘너의 연애‘ 출연자 한결은 자신의 SNS에  “촬영 중 저와 해당 출연자(리원) 사이에는 로맨틱한 감정선이 존재하지 않았으며, 우정의 교류만 있었다. 오해로 인해 시청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글을 올렸다. 

 

방송 이후 리원과 안부를 주고받는 정도의 연락을 유지해 왔다고 밝힌 한결은 “그러던 중 함께 해외 일정을 가자는 제안을 받았고, 처음에는 단순한 여행 초대로 이해했다. 그러나 이후 식사 데이트 동행 등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들으며 선을 넘는 부적절한 제안이라는 것을 인지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에 저는 분명히 거절의 뜻을 전달했다. 이와 유사한 제안을 받은 사람이 저뿐만이 아니라는 점도 함께 말씀 드린다”며 “과거를 정리했다는 거짓된 말로, 성적 지향성이 해당 업종에 대한 유도를 쉽게 만드는 가면으로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리원을 저격했다.

 

끝으로 그는 “방송을 통해 보여진 관계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저는 한 명의 출연자이자,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개인이다. 사실과 다른 과도한 추측이나 왜곡된 허위 해석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리원과의 관계에 선을 그었다. 

 

웨이브 예능 '너의 연애' 한결.

 

한결의 폭로에 리원은 “현재 타 출연자(한결)가 올린 스토리 내용은 전부 사실이 아니다”라며 곧장 반박했다. 앞서 리원은 “약 3년간 사적인 콘텐츠 방송을 진행한 적이 있다”며 “이러한 과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 욕심으로 제작진분들께 이를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채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많은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벗방 BJ 의혹을 인정한 바 있다. 다만 “저는 여성을 사랑하는 여성”이라며 레즈비언이 맞다고도 주장했다. 


이날 리원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출연진 방영 이후 30일 동안 SNS 금지인 거 알면서 저는 벗방 출신이라 제 말에는 신빙성도 없는 거 알면서 피디 님이 우선 기다리라는 말을 하셨지만 더 기다리면 그냥 제가 죽어야 끝날 것 같다. 두서없이 적어 내려가도 위약금을 물어서라도 써야겠다”고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벗방녀랑 얽히기 싫은 음악하는 앞날 창창한 한결이의 마음 다 이해하고 배신감도 다 이해한다”며 “마지막 방송이 9월이고 그 이후로 제가 큰손이랑 연락을 왜 하겠냐. 제가 그 어린애(한결)를 그런 진흙탕으로 끌고 가겠냐. 제가 왜요? 저는 걔를 너무 아낀다”며 “저에 대해 뒤에서 욕하신 출연진도 제가 스폰녀로 의심하니 어린애 데리고 원정 갈 거라고 하셨다. 그래서 우리 둘이랑 제작진 분들이랑 사자대면도 했다. 근데 스폰녀 아니었고 벗방녀였으니 이제 벗방 시키려고 했다고 한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한결이가 도대체 무슨 말을 들었나. 벗방녀라고 했는데도 동정해 주는 사람들 있으니 출연자 벗방 시키는 여자 만드냐. 왜 제주도에서 입맛 맞으니 태국 꼭 놀러 가자 카메라 앞에서 마이크 달고 했던 얘기가 저렇게 바뀌냐. 저랑 가까이 지내던 출연자들도 다 알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저 같은 거랑 얽혀서 이미지 망가진 출연진들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미리 제 과거 말 안 해서 다 미안하다. 저랑 얽히기 싫은 거 안다. 저 더러운 거 저도 안다”라면서도 “죽으면 피해가 안 되고 오히려 도움 되면 죽을게요. 저 죽는 거 안 무섭다. 남들이 저 욕하는 거 받아들인다. 그런데 제가 하지 않은 일로 제 주위 사람들까지 상처 주고 싶지 않다. 이미 제 주위 여자애들은 저 때문에 벗방녀로 의심받는다”고 호소했다. 

 

웨이브 예능 '너의 연애' 리원.

 

죽음을 운운하며 해명한 리원의 입장이 논란이 되자 그는 다시 게시물을 올렸다. 리원은 “감정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스토리를 올린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현재 타 출연자(한결)가 올린 스토리 내용은 전부 사실이 아니다. 해당 출연자는 방송이 끝난 후, 제가 과거에 부적절한 방송 활동을 했던 사실을 알게 되었고 방송 안에서 저와 나눴던 교류나 장면들이 본인에게는 부담스러운 기억으로 남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분이 말하는 ‘해외 일정’이라는 부분은, 촬영 중 숙소에서 음식 취향이 비슷하다는 이야기 중에 그 나라로 여행 가자고 웃으며 주고받은 이야기였다. 카메라 앞에서 나눈 단순한 약속이었다”고 재차 해명했다. 그러면서 한결로 추정되는 인물과 이날 공방을 벌이는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리원은 “제가 했던 방송이 부적절했고, 사회적으로 비판받아야 할 행동이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로 같은 출연자를 그 일에 엮지 않았고, 그럴 생각도 없다”며 “제가 했던 방송은 잘못된 것이었고, 그 산업 역시 지지하지 않는다. 음지는 양지로 나와선 안 된다,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말씀들, 저는 모두 동의하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저는 약속드린다. 프로그램이 종영된 후, 한국에서 다시는 미디어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겠다. 다시는 누군가에게 불편이나 부담이 되지 않도록 숨어서 살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1, 2회가 공개된 ‘너의 연애’는 국내 첫 레즈비언 연애 리얼리티 예능이다. 그러나 방송 직후 리원이 벗방 BJ 출신이라는 의혹과 함께 그가 동성애자가 아닌 이성애자라는 의혹이 불거져 구설에 올랐다.

 

◆다음은 ‘너의 연애’ 출연자 한결이 올린 글 전문이다.

 

촬영 중 저와 해당 출연자 사이에는 로맨틱한 감정선이 존재하지 않았으며, 우정의 교류만 있었습니다. 오해로 인해 시청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방송 이후 저와 해당 출연자는 안부를 주고받는 정도의 연락을 유지해 왔습니다. 그러던 중, 함께 해외 일정을 가자는 제안을 받았고, 처음에는 단순한 여행 초대로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식사 데이트 동행 등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들으며, 선을 넘는 부적절한 제안이라는 것을 인지했습니다. 이에 저는 분명히 거절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이와 유사한 제안을 받은 사람이 저뿐만이 아니라는 점도 함께 말씀 드립니다.

 

과거를 정리했다는 거짓된 말로, 성적 지향성이 해당 업종에 대한 유도를 쉽게 만드는 가면으로 이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방송을 통해 보여진 관계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한 명의 출연자이자,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개인입니다.

 

사실과 다른 과도한 추측이나 왜곡된 허위 해석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음은 ‘너의 연애’ 출연자 리원이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올린 입장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너의 연애' 출연자 김리원입니다.

 

먼저 이 입장문은 제작진과의 협의 없이, 제 의지로 작성한 것임을 밝힙니다. 저로 인해 다시 이런 글을 쓰게 되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좀 전, 감정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스토리를 올린 점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급하게 마음을 쏟아내는 과정에서 '목숨'이라는 표현까지 언급하며 두서없이 쓴 글로 인해 걱정과 불편함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현재 타 출연자가 올린 스토리 내용은 전부 사실이 아닙니다. 해당 출연자는 방송이 끝난 후, 제가 과거에 부적절한 방송 활동을 했던 사실을 알게 되었고 방송 안에서 저와 나눴던 교류나 장면들이 본인에게는 부담스러운 기억으로 남았던 것 같습니다. 그 감정 저는 정말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는 과거에 누구나 손가락질할 수 있는 일을 한 사람이고 해당 출연자는 아직 어린 나이에 이미지가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저와 엮이는 것이 두려웠을 수 있습니다. 그 마음을 존중하며 저로 인해 그분의 이미지에 피해가 갔다는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분이 말하는 '해외 일정'이라는 부분은, 촬영 중 숙소에서 음식 취향이 비슷하다는 이야기 중에 그 나라로 여행 가자고 웃으며 주고받은 이야기였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나눈 단순한 약속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과거를 숨기고 방송에 나온 사람이기에 제 말에 신뢰가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증거를 첨부했습니다. 다만, 누구에게도 2차 피해가 가지 않도록 이름은 전부 마스킹했습니다.

 

저는 제가 했던 방송이 부적절했고, 사회적으로 비판받아야 할 행동이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로 같은 출연자를 그 일에 엮지 않았고, 그럴 생각도 없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지금 그 산업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는 분이 있다면 저에게 연락 주십시오.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진심으로 돕겠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제가 했던 방송은 잘못된 것이었고, 그 산업 역시 지지하지 않습니다. 음지는 양지로 나와선 안 된다,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말씀들, 저는 모두 동의하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약속드립니다. 프로그램이 종영된 후, 한국에서 다시는 미디어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누군가에게 불편이나 부담이 되지 않도록, 숨어서 살겠습니다.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기까지 오랜 고민을 하고, 또 큰 용기를 내어 출연하신 다른 출연자 분들게 제가 그분들의 얼굴에 먹칠한 꼴이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밤낮없이 고생하며 성소수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신 제작진 분들께도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출연진 모두가 계약 기간 동안 SNS를 하지 않기로 약속했는데, 저 때문에 그 약속을 어기게 만든 점도 너무나 죄송합니다.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제가 과거가 이상한 사람일 뿐, 함께 출연한 다른 일곱 분들은 모두 정말 멋지고 진실된 분들입니다. 열심히 살아오셨고, 큰 용기를 내어 출연하신 분들입니다.

 

헤테로 안에서도 이상한 사람, 좋은 사람이 있고 성소수자 안에서도 이상한 사람, 좋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중 이상한 사람은 저 하나입니다. 제가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람에 그저 조용히 방송만 보고 싶었던 분들에게까지 불편한 잡음이 생기게 만든 점, 거듭 사과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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