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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 연장 끝 준우승… 올 시즌 4번째 톱10

입력 : 2025-04-28 16:34:13 수정 : 2025-04-28 17: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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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28일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 우즈에서 열린 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가 최종 라운드 18번 페어웨이에서 샷을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김효주(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김효주는 28일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 우즈 잭 니클라우스 시그니처 코스(파72·691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컵을 품지 못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포드 챔피언십에서 1년 6개월 만에 L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효주는 올해 4번째 톱10 진입을 달성했다. 아울러 이번 달 초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서의 16강 탈락과 지난주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의 시즌 첫 컷 탈락의 아픔도 지웠다.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11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아쉽게 놓쳤지만 공동 준우승 상금 46만2966달러(약 6억7000만원)를 챙겼다. CME 글로브 포인트 1위(1013.125점), 올해의 선수 포인트 2위(59점)로 올라서면서 값진 수확도 얻었다.

 

1라운드를 3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2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가 3라운드에서 주춤하며 공동 11위로 최종 4라운드를 맞이했다.

 

선두 그룹에 4타 차 뒤진 채 4라운드에 돌입한 김효주는 3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한번 탄 기세를 놓치지 않았다. 6번 홀(파4)과 7번 홀(파3), 8번 홀(파5)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냈다. 다만, 후반 9홀에서 버디를 잡지 못한 게 아쉬웠다. 버디 3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2언더파 70타로 4라운드를 마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인뤄닝(중국),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린디 덩컨(미국), 사이고 마오(일본)와 동타를 이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역사상 가장 많은 5명이 돌입한 연장전은 1차에서 사이고의 우승으로 금새 마무리됐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김효주는 3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아쉽게 버디를 놓치고 파로 마무리했다.

 

5명 중 유일하게 버디를 잡아낸 사이고가 최후의 승자가 됐다. 지난해 LPGA에 데뷔해 신인상을 거머쥔 사이고의 첫 우승이다. 지난해 2번의 준우승이 있긴 했지만 정상까지 차지하진 못했다. 자신의 37번째 대회에서 우승컵과 함께 우승 상금 120만달러(약 17억2700만원)를 품에 안았다. 우승자가 연못에 뛰어드는 전통에 따라 사이고는 18번홀 옆 호수에 뛰어들었다.

 

한국 선수들은 김효주를 포함해 4명이 톱10에 진입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과 유해란이 5언더파 283타로 공동 6위, 최혜진이 4언더파 284타로 공동 9위에 자리 잡았다. 전인지와 이미향은 최종 1언더파 287타로 공동 18위에 올랐고 김세영과 이소미는 이븐파 288타로 공동 2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아림은 3오버파 291타로 공동 40위, 윤이나와 양희영은 5오버파 293타로 공동 52위에 그쳤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는 렉시 톰슨(이상 미국), 이민지(호주) 등과 최종 2언더파 286타를 기록,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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