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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해크먼, 치매앓다 심장병 숨져…부인 사망 일주일만

입력 : 2025-03-08 10:50:48 수정 : 2025-03-08 11: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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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시 아라카와(왼쪽), 진 해크먼 모습. AP/뉴시스

할리우드 명배우 진 해크먼(95)이 치매를 앓다 심장병에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멕시코주 수사당국은 해크먼이 지난달 18일께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사인은 고혈압과 죽상경화성 심혈관 질환이며, 알츠하이머병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인인 피아니스트 벳시 아라카와(65)는 그보다 앞선 11일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쥐 배설물을 통해 옮겨지는 바이러스인 한타바이러스와 폐 증후군이다. 이 바이러스는 감염 시 발열, 근육통, 기침, 구토 등 증상을 보이며 심하면 심부전, 폐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보안관 애던 멘도사는 ‘해크먼이 집안에 부인 시신을 그대로 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추정한다”고 답했다. 여기에 뉴멕시코주 법의학실 수석 검시관 헤더 재럴은 알츠하이머병 때문에 아내 사망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부연했다.

 

한편 부부는 지난달 26일 뉴멕시코주 샌타페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에는 외상 흔적이 없었으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수사 초기 일산화탄소 중독 가능성이 의심됐지만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해크먼은 할리우드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명배우로, 196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영화 80여 편에 출연했다. 영화 ‘프렌치 커넥션’(1971)으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용서받지 못한 자’(1992)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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