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주 동안 다양한 사건·사고들이 스타들을 웃고 울게 했다. 세 번째 미니 앨범 활동으로 12개의 트로피를 안은 아이브부터 향년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김새론까지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가 한 주간 있었던 스타들의 이슈를 정리했다.
▲‘음원 강자’ 아이브, 12관왕 위력
걸그룹 아이브가 12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대기록을 썼다.
아이브는 지난달 13일 발매한 세 번째 미니 앨범 ‘아이브 엠파시(IVE EMPATHY)’의 선공개 타이틀곡 ‘레블 하트(REBEL HEART)’로 각종 음원 차트 1위와 음악방송에서 10관왕을, 더블 타이틀곡 ‘애티튜드(ATTITUDE)’로 2관왕을 차지해 국내 음악방송 12관왕에 올랐다.
또한 이번 미니앨범을 포함, 첫 정규 앨범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 첫 미니 앨범 ‘아이브 마인(I'VE MINE)’, 두 번째 미니 앨범 ‘아이브 스위치’, 세 번째 싱글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까지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5연속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블랙핑크, 월드투어 플랜 발표
걸그룹 블랙핑크가 스타디움 공연을 포함한 초대형 규모의 2025년 월드투어 1차 플랜을 발표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일 “오는 7월 5일과 6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토론토, 뉴욕,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밀라노, 스페인 바르셀로나, 영국 런던, 일본 도쿄까지 총 10개 지역을 찾는다”고 알렸다.
특히 팝의 본고장인 영국에서 ‘꿈의 무대’라 불리는 런던 웸블리 입성은 K팝 여성 아티스트 중 블랙핑크가 처음. 여기에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의 단독 공연 역시 K팝 걸그룹 최초다.

▲‘오징어게임2’ 채경선 미술감독, 美 미술감독조합상 수상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채경선 미술감독이 시즌1에 이어 시즌2로도 미국 미술감독조합(ADG)상을 받았다.
조합은 16일 공식 계정을 통해 전날 인터콘티넨털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호텔에서 열린 제29회 ADG 시상식에서 ‘오징어게임’ 시즌2가 1시간 현대극 싱글 카메라 시리즈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미술감독조합상은 영화와 TV 드라마, 광고, 뮤직비디오 등에서 아름답고 예술적인 배경과 미장센 디자인을 연출한 미술감독과 세트 디자이너에게 주는 상이다.
오징어게임2는 극 중 5인 6각 게임과 찬반 투표 디자인 연출로 후보에 올랐으며, 아마존 프라임 드라마 ‘미스터 앤드 미세스 스미스’, 애플tv ‘슬로우 홀시즈’, 넷플릭스 ‘더 젠틀맨’, 파라마운트 ‘옐로우스톤’ 등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채 감독은 시즌1으로 미술감독조합상뿐 아니라 2022년 제74회 프라임타임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 내러티브 컨템포러리 프로그램 부문 1시간 이상 프로덕션 디자인상도 받았다.

▼김새론 사망…하늘의 별 됐다
배우 고(故) 김새론이 유족과 지인들의 마지막 배웅 속에 영면에 들었다.
1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김새론의 발인이 엄수됐다. 유족과 지인, 동료들은 눈물로 고인을 배웅했다. 발인식에는 김새론의 절친인 배우 김보라, 권현빈, 그룹 에이비식스 박우진 등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유족 측 요청에 따라 장례 절차는 전부 비공개로 진행됐다. 장지는 경기도 파주 통일로 추모공원이다.
김새론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만나기로 약속한 친구가 김새론 집을 찾았다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본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고 변사사건으로 처리할 예정”이라며 “(유서가) 발견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김새론은 지난 2001년 잡지 ‘앙팡’에 아기 모델로 데뷔했다. 2008년 영화 ‘여행자’로 데뷔했으며 이 작품으로 칸국제영화제에 초청 받아 칸 레드카펫을 밟은 국내 최연소 배우로 기록됐다. 이후에도 영화 ‘아저씨’, ‘도희야’ 등에서 폭넓은 감정 연기를 보여주며 ‘천재 아역’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유작인 영화 ‘기타맨’은 오는 5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무지를 넘어 무례”…김신영, 플레이브 비하 발언에 사과
방송인 김신영이 최근 가상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 비하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김신영은 17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어제 플레이브에 관한 얘기들을 했다. 여러분들의 말처럼 제가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무지를 넘어 무례했다는 표현이 맞다”며 “제 말 한마디의 무게감과 책임감을 절실히 느낀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신영은 전날 방송에서 플레이브의 신곡 ‘대시’(Dash)를 들은 후 플레이브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드리는데 우리 방송 못 나온다. 나 현타 제대로 올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 보이는데 어딜 보냐고. 그래도 우리가 이런 문화는 받아들여야 하는데 아직까지 저는 (못받아들이겠다)”이라고 ‘버추얼(가상) 아이돌’인 플레이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플레이브는 지난 3일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칼리고 파트.1(Caligo Pt.1)’으로 발매 당일 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의 24시간 내 누적 스트리밍 1100만을 달성, 멜론 전체 발매 앨범 중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또 음반 사이트 한터차트에서 집계한 발매 후 일주일간의 초동은 총 103만장을 기록했다. 2025년 보이 그룹 최초이자, 역대 버추얼 아이돌 최초 초동 100만 장 돌파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음악 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뒤바꾸고 있다.
플레이브 팬덤은 김신영의 발언은 비하 발언이라며 ‘정오의 희망곡’ 홈페이지에 하차를 요구했으며, 결국 그는 이튿날 방송에서 사과했다.

▼박용인 집유 선고
‘버터 없는 버터맥주’라는 논란을 일으킨 ‘버터맥주’를 기획·광고한 가수 박용인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12단독 이민지 판사는 18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라이선스 기획사 버추어컴퍼니 대표이자 그룹 어반자카파 멤버인 박용인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불법 행위자와 법인을 모두 처벌하는 양벌규정에 따라 함께 재판에 넘겨진 버추어컴퍼니에는 벌금 1000만원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제품에 버터가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뵈르’(BEURRE·버터)라는 문자를 크게 표시하고 버터 베이스에 특정 풍미가 기재됐다고 광고했다”며 “이는 소비자가 제품에 버터가 들어갔다고 오인하게끔 한 것으로 거짓·과장 광고에 해당한다”고 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소비자의 신뢰를 훼손하고 공정한 거래 질서를 저해했을 뿐 아니라 기소 이후에도 논란을 피하고자 모든 제품에 버터를 첨가했다는 허위 입장문을 발표하기도 했다”면서도 “박씨가 벌금형 이외에 다른 형사 처벌을 받은 적이 없는 점, 위반 사항이 시정된 점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박용인 등은 2022년 5월부터 2023년 1월까지 편의점 등에서 맥주를 판매하면서 원재료에 버터를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포스터에 버터를 원재료로 사용한 것처럼 ‘버터맥주’, ‘버터베이스’로 광고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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