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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마지막 해명” 전 대표 폭행 녹취록까지 공개 vs 가세연 “‘감성 호소’ 여론 선동” [이슈]

입력 : 2024-08-02 11:10:00 수정 : 2024-08-02 13: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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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이 해명 영상을 공개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한 명의도용 중절 수술 및 전 대표의 폭행에 대한 내용으로, 전 남친이자 전 소속사 대표에게 폭행을 당하는 녹취록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안기고 있다. 

 

1일 쯔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마지막 해명 영상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쯔양은 “얼마 전 방송 후 더는 해명방송을 하고 싶지 않았는데 여러 의혹으로 인해 나뿐만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피해를 보는 일이 일어나 방송하게 됐다”며 “스스로 감추고 싶었던 일이라 자세하게 말씀드릴 수 없었는데 고민 끝에 최대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명의도용 중절수술에 대해 “중절 수술을 했던 밝힐 수 없었던 건, 처음 라이브 방송에서 밝혔던 성폭행 사건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며 “내 입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웠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이어 2020년 1월 전 남자친구(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성폭행 당했을 당시 전 대표와 변호사의 녹취 음성과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돈도 다 뺏어야 하고 성노예로도 써야 되겠고, 궁극적으로 얘를 결국엔 죽여야되겠다”, “지가 XX 당했다고 진술하러 가야하는데 지가 지 무덤 파는데 그걸 하겠냐”는 전 대표와 변호사의 대화 내용이 담겨있다.

 

쯔양은 힘들게 고백을 이어갔다. “이 녹취록 말고도 심지어 헤어진 상태로 강제로 당한건 수도없이 많았다. 원치 않는 임신을 했었고, 그로 인해 수술하게 됐다”며 “명의를 도용했을 수 있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다. 전 대표가 알아본 광주에 있는 병원으로 기억한다. 나에게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한마디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전 대표가 들어라가고 해서 수술실로 들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하기도.

 

그러면서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을 본 전 대표의 누나가 명의도용은 본인도 들은 이야기라 확실치 않아 확인해본 결과 기록이 없다고 연락 왔다”며 “수사를 통해 명의도용이 확인된다면, 몰랐더라도 법을 어긴 것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처벌은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 대표의 폭언과 폭행 상황이 담긴 녹취록도 공개됐다. 녹취록에서 쯔양은 “네가 얼마나 많이 때리면, 내가 이렇게 맞고서도 너한테 바락바락하는지”라고 맞서자, 전 대표는 쯔양의 목을 조르고, 머리채를 잡고서 “죽자, 넌 안되겠다. XX”라고 폭언과 폭행을 이어갔다. 

 

쯔양은 “폭행 녹취 파일을 이미 올려서 다시 언급하고 싶지 않았지만 일부에선 피해 사실이 그거밖에 없는데 모든 것이 거짓이고,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듣기 거북하실까 봐 일부만 공개했는데, 어쩔 수 없이 추가로 공개하기로 했다”고 이유를 전했다. 

 

 

쯔양은 전 대표의 유서 조작 및 탈세 의혹에 대해선 “변호사가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유서를 공개했다. 그 유서는 변호사에게 유리하게 조작된 유서였고, 전 소속사 대표 누나가 그 방송을 보고 연락 줬다”면서 “당시 전 대표가 제 개인계좌와 세무 처리까지 모두 관리했다. 저는 원칙적으로 정산하자고 의견을 냈지만, 돈 얘기에 유독 예민했다. '나중에 다 네 거다' '정산 다 해준다'고 했지만 처음부터 정산을 해주지 않아 그걸 믿지 않았다. 세금 내는 걸 아까워했고, 정산을 해주지 않아서 세무조사 때 이에 대한 탈세 의혹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추후 관련 조사가 있을 시 성실히 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유흥업소 자발 근무 의혹에 대해선 “제가 일을 시작한 건 전 대표의 강요로 시작한 것이 맞다"고 밝히면서도 “제가 왜 구구절절 이렇게 설명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상 말미에는 ‘쯔양을 사랑하는 사람들 일동’의 호소문을 공개했다. 호소문에서는 “쯔양이 4년 이상 착취당하면서도 법적 조치를 하지 못했던 이유는 사생활이 대중에게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가로세로연구소는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사생활을 무차별적으로 대중에게 공개해 쯔양에게 아픔을 줬다”고 규탄했다.

 

이어 “향후 검찰에서 이러한 행위가 유튜버 사이버렉카들의 범죄행위와 다른 점이 무엇인지 진정으로 정당한 행위인지에 관하여 공명정대한 법의 잣대로 수사해주시기를 간곡히 바라는 마음으로 고소장을 접수한다”고 가로세로연구소에 대한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이에 대해 “쯔양의 ‘감성 호소’ 여론 선동 영상을 잘 봤다. 정작 가로세로연구소가 요청한 해명은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쯔양은 전 남친이자 전 대표를 형사 고소했으나, 전 대표가 사망하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됐다.

 

또한 쯔양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로 고소당한 (전 대표의) 변호사와 유튜버 카라큘라에 대한 구속 영장실질심사가 오늘(2일) 오후 열린다. 앞서 16일 같은 혐의로 유튜버 구제역과 주작감별사(전국진)은 구속된 상황이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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