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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넷플릭스 ‘기생수’ 전소니 “글로벌 1위? 숫자 힘 아직 모르지만 기분 좋아요”

입력 : 2024-04-30 12:53:55 수정 : 2024-04-30 13: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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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소니가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로 글로벌 1위를 차지한 소감을 밝혔다.

 

 전소니는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에 “되게 신기하다. 주변에서 ‘재밌다’라는 말을 들어본 게 처음이다”라면서 동그란 눈을 더욱 커다랗게 뜬다. 이어 “서정적인 작품에 대한 반응을 주로 들어서인지 이런 반응은 처음이다. 1위라는 숫자가 얼만큼의 힘을 가졌는지 아직 저는 모르지만 그만큼 시청이 됐다는 뜻이니까 기분이 좋다”면서 웃는다.

 

 기생수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과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전소니)의 이야기를 그린다. 5일 공개 이후 2주 만에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 영어·비영어 TV 부문 통합 1위를 달성했다. 칠레·모로코·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국가에서 1위를 비롯해 캐나다·이탈리아·스페인·일본·호주를 포함한 84개국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 여기엔 한국형 좀비물 ‘부산행’을 비롯해 ‘염력’, ‘반도‘, ‘지옥‘ 시리즈를 만든 연상호 감독에 대한 영화팬들의 기대감도 작용했단 평가다.

 

 캐스팅 과정에 대해서는 “대본을 3부까지 봤다.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면서도, 상상이 잘 안 가는 장르는 처음이었다. 이걸 과연 어떻게 구현하실까 정말 궁금했다. 그래서 더 쉽게 읽혔다. 너무 궁금해하니까. 한 번에 쭉 읽혔다”면서 “저를 캐스팅하신 이유를 물어봤다. 제가 출연했던 독립영화를 보시고 같이 해보고 싶었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극 중 수인은 불행을 숙명처럼 안고 사는 인물. 전소니는 수인이 사고를 당해 목숨이 위태해진 순간 그의 뇌를 차지함으로 기생하려다 결국 그와 공생하게 된 생명체 하이디까지 연기한다. 종도 성격도 완전 딴판이다.

 

 전소니는 “마음속으로 바랐던 하이디는 아름다우면서 징그러웠으면 했다. 근데 제가 본 하이디는 그랬다. 너무 신기했다. 정말 기다렸었는데 눈으로 보니 반갑더라”며 자신의 화면 속 모습에 대해 언급했다. 하이디의 목소리와 시선도 고민이었다고. “여러가지의 목소리 톤을 준비했는데, 감독님이 다른 기생생물과 비슷하게 가자는 피드백을 주셨다. 최대한 낮은 소리로 해달라고 하시더라”, “하이디는 시선을 많이 움직이지 않으려고 했다. 움직임도 최대한 간결하게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그간 고민을 쏟아냈다.

 

 분명 열정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수인이지만, 사건 사고를 거듭하며 누군가를 구하고 지키는 일에 거침없이 몸을 던지며 성장한다. 매력적인 비주얼과 다부진 캐릭터의 성격, 여기에 VFX(시각효과) 기술을 접목한 액션을 십분 소화해낸 것도 전소니에 빠질 수밖에 없는 요인이다.

 

 숙주의 얼굴이 갈라지며 촉수 형태의 기생생물이 등장한다. 이것을 연기하기 위해 전소니는 현장에서 일명 ‘상모돌리기’ 연기를 해야 했다고.

 

 그는 “진짜 너무 부끄럽고 어색했다. 하이디의 촉수가 나오는 쪽은 초록색 점을 찍고 한 번, 안 찍힌 버전으로도 한 번, 두 번씩 촬영했다. 두 배로 부끄러웠다. 근데 강력한 부끄러움이라서 몇 번 하니까 그다음부터 괜찮아지더라”고 말해 현장의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친구들이 인터넷 반응을 전해주더라. 칭찬하는 글이 있으면 단체방에 올려준다”며 “기억에 남는 건, 하이디에 대한 반응이다. 사실 하이디를 귀여워하실지 몰랐다. 많은 분이 이 캐릭터를 귀여워 해주셔서 엄청 신났다”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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