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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알론소 효과...‘공식전 41경기 무패’ 레버쿠젠, 첫 분데스리가 우승 눈앞

입력 : 2024-04-07 15:35:32 수정 : 2024-04-07 15: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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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 사비 알론소 감독이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레버쿠젠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한 걸음만 남겨뒀다.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은 7일 독일 베를린의 알텐 푀스르테라이 경기장에서 열린 우니온 베를린과의 2023~2024시즌 28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레버쿠젠은 24승 4무(승점 76)로 1위 자리를 지켰다. 같은 날 2위 바이에른 뮌헨(승점 60)이 하이덴하임에 2-3으로 패배하면서 두 팀의 승점 차는 더욱 벌어졌다. 레버쿠젠은 당장 다음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

 

1904년 창단한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단 한 차례도 이루지 못했다. 준우승만 5번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창단 120년 만에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그동안 분데스리가는 뮌헨이 지배했다. 지난 시즌에도 최종전 극적인 우승을 이뤄낸 뮌헨은 최근 11시즌 연속 정상에 올랐다. 막대한 자본을 앞세운 구단이 아니었기에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에서 1987~1988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1992~1993시즌 DFB 포칼컵 정상을 밟은 것이 유일하다.

 

기세가 대단하다. 분데스리가 28경기 무패(24승 4무)를 달리고 있는 레버쿠젠은 공식전 41경기에서 단 한 번의 패배도 기록하지 않았다. 지난 2월 3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분데스리가 신기록을 세웠고 현재까지 패배를 잊은 채 달려가고 있다.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유일한 무패 팀이다.

레버쿠젠 사비 알론소 감독(왼쪽)이 토마스 투헬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의 전술적인 능력도 뛰어나다. 현역 시절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린 알론소 감독은 현역 은퇴 후 2018년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레알 소시에다드 B팀 감독을 거쳐 2022년 10월 레버쿠젠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첫 시즌이었던 2022~2023시즌 초반에 부임한 그는 팀을 빠르게 안정시켰다. 이번 시즌에는 젊은 선수들과 함께 엄청난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3백과 4백을 넘나드는 변화무쌍한 전술로 레버쿠젠을 강팀으로 끌어올렸다.

 

정식 감독을 맡은 것은 2년이 되지 않았지만 벌써 성과를 내며 뮌헨, 리버풀(잉글랜드)로부터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알론소 감독은 잔류를 선택하며 레버쿠젠과 인연을 이어간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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