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스포츠

검색

“야구단 매각보다 효율 운영” 선언한 모기업… NC “실제 매각 논의無, 정상적으로 시즌 준비”

입력 : 2024-03-20 15:59:16 수정 : 2024-03-20 15:59:1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창원NC파크를 가득 메운 팬들이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오해의 소지가 있었을 뿐.”

 

프로야구 NC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깜짝 ‘매각 이슈’를 마주쳤다. 모기업 엔씨소프트가 20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체제 출범 미디어 설명회 질의응답 과정에서, 야구단 매각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이 시작이었다.

 

이날 김택진 대표와 함께 행사에 참석한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내정자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라이브 서비스 종료, 야구단 매각, 인력 감축, 분사 등의 계획이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 “(모기업) 실적이 악화된 시점에서 여러 주주들이 야구단 운영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을 잘 안다”며 “지난해부터 여러 임직원의 의견을 수렴해 신중히 검토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구단에 일부 비용 지원이 있긴 하지만 신규 게임 마케팅, 우수 인재 채용, 콘텐츠 기업으로서 구단과의 시너지 발휘가 가능하다는 점 등 긍정적인 측면을 고려해 매각보다 비용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다”며 “그 경과를 수시로 체크하며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 박병무 공동대표 내정자가 설명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공식 유튜브 캡처

 

지난해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이 급감하고, 박병무 공동대표 내정자 영입 이후 경영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로 인해 야구단을 향한 일부 주주들의 매각 요구가 있다고 알려졌지만, 이날 박 내정자가 야구단 운영을 변함없이 이어가겠다고 못을 박은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모기업 내부적으로 야구단 매각에 대한 공식 논의를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기도 했다. NC 야구단 관계자는 “설명회 과정에서 나온 포괄적인 질문에 대해 ‘매각보다’라는 표현을 쓰다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었을 뿐이다. 매각 논의가 있었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어 “여느 회사와 마찬가지로 야구단에 대해서도 ‘재무적 효율화’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라는 설명을 더했다.

 

아울러 ‘효율 운영’ 선언으로 인해 향후 야구단을 향한 투자가 소극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일부 전망에 대해서도 “말 그대로 ‘효율적’인 것이지 ‘소극적’인 게 아니다. 투자를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닌, 할 때는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번 연봉 협상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효율성을 위해 한 번 더 따져보고, 고민해본다는 뜻이 맞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이어 “현 야구단 경영진은 야구단도 하나의 사업체이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궁극적으로 자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재정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실제로 지난해 최고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야구단 재무 건전성이 상당히 개선됐다. 또 정상적으로 이번 시즌을 준비해왔고, 앞으로도 최고의 경기력으로 팬들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관중으로 들어찬 창원NC파크 전경. 사진=NC다이노스 제공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