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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첫 난투게임…해외 깃발 꽂는다

입력 : 2024-03-13 19:33:52 수정 : 2024-03-13 19: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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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크러쉬' 상반기 출시 예정

21일 글로벌 베타 테스트
'엔씽' 문화 기반 2번째 작품
5대양 6대주 공략지부터
닌텐도 연대 등 공략 박차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게임 박람회 지스타에서 주목을 받은 ‘배틀크러쉬’(BATTLE CRUSH)가 해외 무대를 향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배틀크러쉬의 개발과 배급을 동시에 담당하는 엔씨소프트는 오는 21일 오후 4시부터 한국과 북미, 유럽, 아시아, 동남아 등 97개 나라에서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실시한다. 29일 오후 3시까지 PC(스팀)와 모바일(안드로이드)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2023년 10월 1차 테스트를 거쳐 시연 버전을 완성했고 지스타에서 내방객들의 평가를 받았다. 개발진은 수집된 ‘진성’ 피드백을 반영해 게임성을 개선했다.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마친 뒤 올해 상반기 내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전투 장면.

배틀크러쉬는 2015년 이후로 8년만에 지스타에 출전한 엔씨소프트의 선봉장을 자임했다. 특히 ‘LLL’, ‘프로젝트 BSS’와 함께 지스타의 핵심 삼총사로 불렸을 정도다. LLL은 엔씨소프트가 세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작심하고 착수한 작품이다. 엔씨소프트의 특기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요소와 슈팅을 결합했다.

프로젝트 BSS의 경우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유명 IP(지식재산권) ‘블레이드 앤 소울’에 기반한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다. 배틀크러쉬와 마찬가지로 상반기 안에 나온다. 지스타 현장을 방문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배틀크러쉬를 통해서는 무겁지 않고 캐주얼한 장르로 다가가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틀크러쉬는 엔씨소프트가 창사 이래 처음 시도하는 난투형 대전 액션 장르다. ‘리니지’ 시리즈나 ‘아이온’, 블레이드 & 소울로 대표되는 엔씨소프트의 기존 라인업과는 다른 새로운 IP다. 주로 MMORPG 장르로 시장을 선점해온 엔씨소프트의 행보에서 한 발 비껴난 사례이기도 하다.

전투 장면.

이는 사내에 도입한 개방형 연구 개발 문화 ‘엔씽’(NCing)의 일환이다. 엔씨소프트는 2021년부터 외부 채용이나 사내 겸직 등을 통해 ‘엔씽’에 포함될 작품군을 구상해왔다. 2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처녀작인 모바일 퍼즐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를 2023년 9월 발매했다. 배틀크러쉬가 후속작으로 출격하는 셈이다.

배틀크러쉬는 당초 ‘프로젝트R’로 알려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좁아지는 지형과 적들 사이에서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최대 30명이 전투를 벌이는 게 골자다. 간편한 조작과 예측 불가능한 난투, 지형·지물을 활용한 전략적 전투 액션에다, 포세이돈이나 우루스, 롭스 등 그리스 로마 신화의 등장 인물을 모티브로 귀엽게 재해석한 캐릭터가 백미로 꼽힌다.

1대 1부터 30인 배틀로얄까지 다양한 모드.

한편, 배틀크러쉬는 내수와 중화권, 일부 동남아를 중심으로 전개돼온 엔씨소프트의 주요 공략지를 5대양 6대주로 넓힌다는 대의명분도 안고 있다. 기획 단계부터 세계 전역의 이용자를 목표로 잡았다. 이 연장선에서 엔씨소프트는 2023년 10월 23일부터 30일까지 북미와 유럽, 동남아 지역의 25개 국가에서 글로벌 CBT(비공개 테스트)를 마쳤다.

또한 게임을 자체 개발한 후 직접 서비스하는 방식을 고수해온 과거에서 벗어나, 배틀크러쉬에는 변화된 글로벌 진출 전략이 적용됐다. 엔씨소프트는 닌텐도와 연대해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 배틀크러쉬는 PC, 모바일 외에도 닌텐도 스위치(Switch)로 체험할 수 있다.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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