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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크로스 김혁건, 교통사고로 전신 마비…“온몸이 썩어”

입력 : 2024-02-05 22:00:00 수정 : 2024-02-05 2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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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내가 매일 기쁘게’

그룹 더크로스 김혁건이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 아픔을 겪은 당시를 떠올렸다. 

 

4일 CTS 유튜브 채널 ‘내가 매일 기쁘게’에는 ‘장애 딛고 부르는 희망의 노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는 김혁건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대 전역 후 더크로스 앨범을 준비하던 중이었다. 그리고 양가 집안이 결혼도 준비하면서 행복하던 찰나 교통사고를 당하게 됐다. 반대쪽 좌회전 예측출발하던 차량과 정면 충돌해서 목이 부러졌다”고 사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혁건은 ‘사지 마비’라는 말이 싫어 기사 삭제를 요청한 적이 있다고. 그는 “1년 정도 누워있었는데 포털 사이트에 기사가 올라오는데 ‘사지마비’, ‘전신마비’, ‘장애인이 됐다’고 나오더라. 그런데 저는 열심히 나아서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는데 ‘왜 나를 장애인이라고 썼지’ 그 말이 너무 싫은 거다. 받아들이기도 어렵고 일일이 전화해서 이렇게 하지 마라고 했다. 받아들일 수가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고 했다.

 

김혁건은 “제가 아플 때는 뒤통수, 엉덩이, 허벅지 등 온몸이 썩어서 긁어내고, 살이 썩다 보니까 혈액 투석하며 2년 넘게 아픈 시간을 보냈다. 병상에만 있어서 햇빛을 보기도 어려웠다. 정말 많이 햇빛이 보고 싶더라. 어둠 속에서 지내다 보니까 햇빛 한 점이 너무 그립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햇살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행복했다. 아프고 죽고 싶은 시간이었지만 견디고 견뎌 내니까 기쁜 시간도 찾아온 것 같다. 정말 힘든 시간을 겪고 계신 분들이 포기하지 않고 견뎌 내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 저도 견뎌 냈으니까 조금만 더 견뎌내시길”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김혁건은 2003년 정규 1집 ‘Melody Quus’를 발매하며 더 크로스로 데뷔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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