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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적장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 UAE 사령탑 부임...아시안컵서 만날까

입력 : 2023-07-10 10:21:15 수정 : 2023-07-10 10: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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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공식 취임식에서 유니폼을 들고 웃고 있다. 사진=아랍에미리트(UAE) 축구협회 홈페이지

적으로 만난다.

 

아랍에미리트(UAE) 축구협회는 10일 파울루 벤투(54·포르투갈) 감독을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벤투 감독은 2018년 8월 대한민국 대표팀에 부임해 4년 4개월 동안 지휘봉을 잡으며 단일 임기 기준 한국 최장수 사령탑에 올랐다. 한국 축구를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16강을 이뤄냈다. 대한축구협회(KFA)와 재계약이 불발된 후 고국으로 돌아간 그는 7개월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으로 현장에 복귀했다.

 

벤투 감독이 국가대표를 맡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0년~2014년 포르투갈 대표팀을 맡아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 4강에 올랐으나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선 16강에서 탈락했다. 8년 뒤 한국을 맡아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벤투 감독은 한국 임기 내내 선수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으며 12년 만의 월드컵 원정 16강에 진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2022년 12월 고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작별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UAE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한국과 적으로 만날 가능성이 커졌다. 당장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 올해 11월부터 열린다. 내년 1월엔 카타르에서 아시안컵이 열린다. 한국은 UAE와 역대 전적에서 13승5무3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인다. 하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해 3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0-1로 패배했다.

 

벤투 감독은 1990년 이후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던 UAE의 숙원 사업을 해결해야 한다. 북중미 월드컵부터 참가국이 46개국으로 확대된 만큼 가능성은 이전보다 커졌다.

 

벤투 감독은 “우린 1월 대회(아시안컵)에 참가할 것이다. 월드컵을 위한 예선도 치러야 한다. 한국을 지휘하면서 얻은 충분한 정보가 있다. 경기력을 기준으로 좋은 선수들을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휴가가 아니라 일을 하러 왔다. UAE가 치른 많은 경기를 봤다. 여기서 한 일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승리가 팬들을 행복하게 하는 일”이라고 다짐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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