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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부터 뮤지컬까지 다 하고파”…진이한의 본심 [인터뷰]

입력 : 2023-04-28 16:59:00 수정 : 2023-04-28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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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로 오랜만에 인사 드렸어요. 심적으로 불안감도 있었고 걱정도 됐는데, 만옥이를 많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배우 진이한이 KBS2 월화드라마 ‘오아시스’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오아시스’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꿈과 우정 그리고 인생의 단 한 번뿐인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지난 25일 마지막회 9.7%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오아시스’ 종영을 하루 앞둔 24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진이한을 만나 작품부터 근황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진이한은 “좋은 작품에 출연할 수 있게 돼서 영광이고, 비록 좋은 모습은 아니었지만(웃음), 시청자 분들께 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감독님과 작가님께도 감사하다“면서도 “시청률이 좀 더 잘 나왔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도 드러냈다. 

 

 진이한 극 중 보안사 준장 출신 정권의 실세 황충성(전노민)의 오른팔 오만옥 역을 맡아 황충성에게는 절대 복종하지만 치밀한 악행을 저지르는 악역으로 활약했다. 극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높인 빌런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오만옥이란 캐릭터를 처음 만났을 때 그는 "배우로서 한 번 해보고 싶은 역할이었고, ‘재밌게 풀어나갈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양아치처럼 가볍게 갈지, 정말 악랄하게 갈지 강도 조절이 중요했다. 폭이 넓다보니 초반에 고민을 정말 많이했다”고 밝혔다. 

 

빌런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10kg이나 체중을 감량했다고. 그는 “원래 6~7kg을 빼서 70kg에 맞췄는데, 어느 순간 5kg이 더 빠져서 65kg까지 떨어졌다. 제 연기 생활 중 가장 많이 빠졌다”라며 “만옥이는 날카로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스트레스를 받으니 빠진 것도 있고, 식단 조절도 하면서 뺐다”고 전했다. 

 

‘오아시스’를 연출한 한희 감독과 드라마 ‘닥터진’(2012), ‘기황후’(2013~2014)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이다. 그는 한 감독에 대해 “제가 존경하고, 감독님이기 전에 사람 냄새 나는 굉장히 좋은 형님이기도 하다”라며 “자주 작업을 해서 그런지 눈빛만 봐도 다 알 정도로 편히 촬영했다”라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오아시스’로 4년 만의 안방극장에 복귀다. 진이한은 ”집안일에 코로나도 있었다. ‘반 년 정도만 쉬어야지’ 했던 게 1년이 됐고, 훌쩍 3년이 지나갔다“라며 “오랜 공백기가 독이 됐다기보다는 좋은 약이 됐던 것 같다. 심적으로 단단해졌고, 조금은 더 여유로워졌다”고 털어놨다.

 

오랜만에 돌아온 만큼 하고 싶은 것도 많다고. “사이코패스 같은 역할이나, 순수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 하고 싶다”라며 역할 욕심부터 “뮤지컬, 유튜브, 다큐멘터리 내래이션, 라디오 DJ에 예능도 하고 싶다”라고 다양한 분야 에서도 욕심을 드러냈다. 

 

“게으름 피우지 않고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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