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강자’ 지코가 돌아온다. ‘코시국’을 버틴 이들이라면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서울 드리프트(SEOUL DRIFT)’로 새 앨범의 포문을 연다.
19일 오후 6시 공개된 ‘서울 드리프트(SEOUL DRIFT)’는 지난 4월 대체 복무를 마친 지코의 반가운 신곡. 2020년 ‘아무노래’로 멜론 일간 차트에서 52회 1위, 방송 출연 없이 음악방송 통산 10관왕을 달성한 진정한 ‘음원강자’의 귀환이다.
‘서울 드리프트’는 오는 27일 발매할 미니4집 ‘그로운 애스 키드(Grown Ass Kid)’의 선공개 곡이다.
여러 어려움 속에 비현실적인 현실을 감내해야 했던 지난 2년의 우리에게 건네는 곡. 긴 시간 무채색이었던 도시 서울이 ‘서울 드리프트’의 에너지로 다시 컬러풀한 제 모습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지코가 작사, 작곡, 편곡에 모두 참여했다.
뮤직비디오는 코로나19 종식 후 서울을 질주하며 어두웠던 도시를 밝히는 지코의 모습을 그린다. 사이버 펑크 비주얼로 재해석된 서울의 여러 공간을 지코가 거쳐간 뒤 변화한다.
영상 속 상반된 지코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무기력하게 침대 위에 누워 있는 모습을 뒤로한 채 반짝이는 네온사인 아래 번화가에서 몸을 흔든다. 그간 못 누린 자유를 향해 질주하고 파티를 즐긴다. “No mask, all naked / 몸부림쳐 자유껏 / 지구에 금 갈 때까지”라는 가사는 ‘코시국’을 견뎌온 리스너들에게 시원한 해방감을 준다.
Look at this party baby
No mask, all naked
몸부림쳐 자유껏
지구에 금 갈 때까지
Now we're safe here
Just do me bad things
쳇바퀴 그만 굴리고
시동 걸어 밟아
Drift drift drift drift drift away
Drift drift drift drift drift away
Drift drift drift drift drift away
I'm alive alive
공감할 수밖에 없는 지극히 현실적인 노랫말이다. 지난 2년 여간 우리가 겪어온 ‘코시국’의 모습 그 자체다. 영업 제한이 있었던 ‘밤 10시’, 눈치 보며 보내야 했던 ‘두 번의 크리스마스 이브’. 코로나19로 인해 막혀버린 해외여행의 기회를 비롯해 집합 제한으로 개최되지 않았던, 함성조차 편히 낼 수 없었던 콘서트 등 우리가 경험해왔던 모든 이야기가 ‘서울 드리프트’에 담겼다.
‘서울 드리프트’는 지코다운 곡이다. 선공개 곡부터 지코의 색깔이 가득 묻어난다. 27일 공개될 앨범 ‘그로운 애스 키드’에는 긴 공백기를 뛰어넘어 다시금 활동에 나설 수 있었던 이유를 함축해 담았다고 전해진다. 변하지 않는 그의 음악 취향과 열정, 그리고 에너지를 노래할 예정이다. ‘서울 드리프트’로 기대감을 높인 지코의 새 앨범 ‘그로운 애스 키드’를 향한 기대감도 커진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서울 드리프트’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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