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송지아(프리지아)가 자숙을 끝내고 활동 재개에 나섰다.
송지아는 27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free지아’에 브이로그 영상을 올렸다. 논란 이후 모든 영상을 삭제한 free지아 채널의 유일한 게시물이었다. ‘일상 vlog 요즘 이렇게 지내요(ft. 꽃꽂이, 유화 클래스, 집밥)’ 제목의 영상은 약 10분 분량으로 촬영됐다. 영상에서 송지아는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며 오랜만에 만나는 구독자를 향한 인사를 남겼다.
가장 먼저 구독자를 지칭하는 ‘프링이’를 향한 인사를 남겼다. 송지아는 “프링이들이 너무 보고 싶어서 밤마다 DM(메시지)를 읽었다. 프링이들과 소소하게 수다 떠는 게 그립더라”면서 “그동안 부산에 가서 가족들이랑 오래 시간을 보냈다. 집도 이사하고 배우고 싶었던 것들을 배우기도 했다”고 그간의 소식을 전했다.
일상을 공개하는 브이로그에 맞게 영상 속 송지아는 유화를 배우기 위해 준비물을 하고, 구매한 화병에 꽂을 꽃을 사러 나가는 과정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엄마가 차려준 집밥을 먹고, 반려견 뭉치와 보내는 일상도 담았다. 또 “코로나에 걸렸었다. 2∼3주 동안 몸에 힘이 없고 목이 너무 아프더라”고 밝히기도 했다.
송지아의 영상 업로드는 약 5개월 만이다. 자숙 기간 동안 유튜버 프리지아의 영상을 기다렸던 국내 구독자뿐 아니라 해외 구독자들의 댓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28일 오전 10시 기준 벌써 62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유튜버로 활동해온 송지아는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솔로지옥’에 출연해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유튜브 콘텐츠와 방송에 착용한 명품 브랜드 제품 일부가 가짜인 것이 밝혀져 논란을 일으켰다. 송지아의 인기에 앞다퉈 섭외에 나섰던 방송사들도 예능 프로그램 방송을 취소, 편집하는 등 후폭풍이 거셌다. 설상가상으로 송지아와 유튜브 채널의 과거 영상이 재조명 되면서 온갖 비난에 직면했다.
결국 가품 사용을 인정하며 사과했고, 모든 SNS 비공개와 노출 영상 삭제를 약속했다. 하지만 사과 영상이 공개된 이후 일각에서는 ‘과도한 비난이었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후 송지아는 3월 산불 피해 긴급 구호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2000만 원을 기부하고 꾸준히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조용한 자숙의 기간을 가졌다.
유튜버로 활동했던 만큼 활동 재개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송지아의 진심을 담은 사과, 그리고 자숙의 시간이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었을지 향후 활동에 이목이 쏠린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유튜브 채널 ‘free지아’ 캡쳐, 효원 CN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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