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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Tokyo] 임성재·김시우, 출격… 병역보다 '올림픽 자체'에 집중

입력 : 2021-07-29 06:00:00 수정 : 2021-07-29 04: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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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jae Im, of South Korea, watches his drive off the ninth tee during the first round of the Palmetto Championship golf tournament in Ridgeland, S.C., Thursday, June 10, 2021. (AP Photo/Stephen B. Morton)

“병역 혜택? 올림픽 자체에 집중하겠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23)와 김시우(26)가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이를 악물었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29일부터 나흘간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1·7 447야드)에서 열리는 대회 남자 골프에 출전한다. 지난 23일 최경주 대표팀 감독과 함께 현지에 입성한 두 선수는 이후 코스 파악에 여념이 없다.

 

 두 선수를 향한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 우선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욘 람(스페인)과 6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불참하고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애덤 스콧(호주) 등도 출전하지 않는다.

 

 개최국 일본의 자존심인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와 콜린 모리카와, 저스틴 토머스, 로리 매킬로이 등이 우승 경쟁자로 꼽히는 가운데 세계랭킹 27위인 임성재와 55위인 김시우도 충분히 금메달에 도전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두 선수 역시 이달 중순 열린 메이저대회 디오픈까지 건너뛰며 올림픽을 준비한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Is Woo Kim, of South Korea, watches his tee shot on the 14th hole during the first round of the Masters golf tournament on Thursday, April 8, 2021, in Augusta, Ga. (AP Photo/Charlie Riedel)

 임성재는 이들 중 모리카와(3위), 매킬로이(13위)와 같은 조에 편성돼 세계랭킹 기준으로만 보면 ‘메인 그룹’에 속한다. 그만큼 임성재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어 김시우는 세계랭킹 131위 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 215위 로맹 랑가스크(프랑스)와 함께 1, 2라운드를 치른다.

 

 두 선수를 향한 시선은 병역 혜택의 이유도 있다. 아직 20대 초중반의 두 선수가 메달획득에 따라 병역 면제 혜택을 받는다면 세계무대에서의 활약상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 언론은 올림픽이 열리기 전부터 이들의 ‘군 면제’을 다루며 자극해왔다. 28일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해외 취재진은 병역 혜택 질문을 던졌다. 임성재는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그 부분에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의연하게 대처했다. 이어 김시우 역시 “아직은 딱히 할 말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병역 혜택은 분명 이들에게 큰 메리트이자 자극제가 될 수 있다. 최경주 감독은 “이번 대회는 날씨가 관건이다. 우리 선수들이 불볕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획된 훈련 일정을 잘 소화하고 있다”며 “선수들의 컨디션이 최상인 것은 물론 '꼭 해내겠다'는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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