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월드=인천 김진엽 기자] “인천 지역 프로구단들의 협업이죠.”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 홈경기장에 프로야구 SSG 랜더스 마스코트 랜디가 떴다. 어떻게 된 사연일까.
인천은 29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19라운드를 치른다. 리그 7위를 기록 중인 인천은 최근 리그 6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대어’ 전북을 잡고 더 높은 곳으로 오르려 한다.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특별한 인물이 홈 경기장을 찾았다. 바로 SSG 마스코트 랜디다. 랜디는 올해 태어난 SSG의 마스코트다. 2021시즌을 앞두고 SK와이번스가 신세계그롭 소속인 SSG 랜더스로 바뀌면서 함께 등장했다.
랜디는 대형견 카네코르소를 바탕으로 한 마스코트다. SSG 측은 랜디에 대해 사람들에게 용기와 사랑, 위로를 주는 가장 친근한 동물인 개를 모티브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용맹함과 충성심으로 가족과 친구를 강하게 지켜내는 성격을 가지기도 했다.
랜디는 컨셉을 제대로 이행했다. 친구와의 약속도 확실하게 지키기 위해 이날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찾았다. ‘자신이 물범인 줄 아는 두루미’ 친구, 인천 마스코트 유티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지난달 28일 유티가 SSG 안방을 찾아 마스코트 반장 선거 유세 활동을 할 때 확실하게 힘을 실어줬던 랜디는 이번에는 직접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방문해 인천의 홈 이벤트를 함께 했다.

인천 관계자는 “지난번 제2회 K리그 마스코트 반장 선거 때 유티가 지난달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찾아 랜디와 함께 유세를 펼친 적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 랜디가 화답의 의미로 오늘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 지역 프로구단들의 협업이다. 랜디는 이날 인천 축구팬들에게 인사를 하는 것은 물론, 군대 가는 정동윤, 문지환, 지언학 선수들의 환송식에도 참여했다. 구단 프로모션 이벤트에도 함께 한다”며 인천 지역 연고팀 마스코트들이 함께 움직이는 새 시대를 예고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인천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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