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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 향한 허경민표 응원…“FA 값 해야지”

입력 : 2021-04-07 10:49:32 수정 : 2021-04-07 11: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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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왼쪽)과 정수빈

[스포츠월드=잠실 최원영 기자] “(정)수빈아, 더 잘하자!”

 

 프로야구 두산 내야수 허경민과 외야수 정수빈(이상 31)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동갑내기이자 입단 동기로 두산의 기둥이 됐다. 이들은 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도 나란히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발걸음을 함께했다. 올 시즌 초반 허경민은 리드오프, 정수빈은 타선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각자 자리에서 역할을 수행 중이다. 허경민은 진한 우정을 담아 친구의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양심이 있으면 빨리 상위타선으로 와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허경민과 정수빈은 2009년 각각 2차 1라운드 7순위, 2차 5라운드 39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동시에 첫 FA 자격을 얻었다. 허경민은 최대 7년, 85억원에 재계약했다. 첫 4년에 65억원(계약금 25억원·연봉 40억원)이고 이후 선수가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3년 20억원의 선수 옵션 조항을 달았다. 정수빈은 6년 총액 56억원(계약금 16억원·연봉 36억원·인센티브 4억원)에 잔류했다.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2021시즌에 돌입했다. 개막 후 두 경기서 허경민은 1번, 정수빈은 9번에 들어섰다. 정수빈이 출루하면 허경민이 뒤이어 나와 작전을 수행하고 진루타를 치는 등 유기적인 플레이를 연출했다. 허경민은 “수빈이가 9번에서 너무 편하게 지내는 듯하다. 돈을 많이 받았으면 욕심내서 위에서 놀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빨리 올라와 상위타순에서 같이 잘하고 싶다. 압박을 주겠다”고 미소 지었다.

 

 타순의 차이만 있을 뿐 활약도는 모두 좋다. 지난 6일까지 허경민은 타율 0.625(8타수 5안타) 1타점, OPS(장타율+출루율) 1.250을 만들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주전 3루수로서 기본 수비는 물론 바운드가 어렵게 튄 강습타구, 불펜 펜스 근처에 떨어지는 파울 타구 등을 안정적으로 낚아냈다. 정수빈도 뒤처지지 않는다. 타율 0.333(6타수 2안타), OPS 0.833를 기록 중이다.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는 중견수로서 주특기인 다이빙 캐치 실력을 뽐낸다. 상대의 장타를 뺏어내고 아웃카운트를 올려 투수들을 돕고 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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