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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참패 후폭풍, 난데없이 유니폼 ‘일장기 논란’

입력 : 2021-03-26 15:10:13 수정 : 2021-03-26 17: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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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꽤 오래전부터 해왔던 것이지만 새삼스레 이목을 끌 때가 있다. 이번 한일전 유니폼에 새겨진 일장기 논란이 그렇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25일 일본 원정으로 치른 한일전에서 0-3으로 대패했다. 마지막 A매치였던 10년 전과 같은 일본 원정에서 똑같은 점수 차로 패해 자존심을 구겼다.

 

 후폭풍이 거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원정으로, 하필 최근 국내 이미지가 좋지 않은 일본과 A매치가 성사돼 논란이 있었는데 참패까지 해 많은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벤투호와 대한축구협회(KFA)를 바라보는 시선이 부정적이다. 그러다 유니폼에 새겨진 일장기가 논란이 됐다. 한국 대표팀에는 태극기와 일장기가 함께 있는 반면 일본 대표팀 유니폼에는 태극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KFA 측은 “대표팀은 그동안 친선경기를 하면 양국 국기와 경기 정보 등을 계속해서 유니폼에 새겼다”고 설명했다. 2008년부터 대표팀에 양국 국기를 넣기 시작했고 가장 최근에 있었던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 원정으로 치른 멕시코, 카타르와의 친선경기에도 두 국가의 국기가 모두 태극기와 함께 새겨진 바 있다.

 

 

 그렇다면 일본은 왜 넣지 않았을까. 선택이지 의무가 아니기 때문이다. KFA는 계속 해왔기 때문에 태극기와 일장기를 함께 넣었던 것이고 의무가 아니기에 일본은 굳이 넣지 않았다. 실제 벤투호가 오스트리아로 떠났을 시기와 비슷하게 유럽 원정을 다녀온 일본은 그때도 일장기만 새긴 바 있다.

 

 즉 오래전부터 해왔던 부분이지만 한일전에서 대패해 자존심을 구기면서 이 부분에 이목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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