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마트의 SK와이번스 인수를 승인했다.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야구단 SK와이번스 인수를 위한 정부 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3일 이마트의 SK와이번스 주식취득 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내 프로야구단 운영업 시장을 중심으로 동 기업결합의 경쟁제한성을 심사한 결과 관련 시장의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
신세계그룹은 현재 삼성 라이온즈 지분 14.5%도 보유하고 있다. 국내 프로야구단 10개 가운데 2개 야구단의 지분을 갖고 있는 셈이다. 공정위는 국내 프로야구 시장은 10개 구단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데다 주요 마케팅 대상인 지역 연고도 달라 리그 품질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이마트는 지난달 23일 SK텔레콤과 SK와이번스 주식 전체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24일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이번 심사는 ‘임의적 사전심사 제도’를 통해 빠르게 진행됐다. 이 제도는 기업 간 주식 취득 등 계약 체결 전이라도 미리 공정위로부터 기업결합의 경쟁 제한 여부를 심사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공정위는 올해 프로야구 일정 또한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은 4월 3일이다. 시범경기는 20~30일 예정돼 있다.
한편, 이마트는 오는 5일 인수와 관련된 회계 과정을 마무리한다. 구단이 SK와이번스라는 일므을 사용하는 것도 이날이 마지막이다. 새 이름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달 27일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에 등장해 “야구단 이름은 이미 정해졌고, 다음 주 중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세계 일렉트로스로 가입신청을 했지만 이는 가칭일 뿐이다. 팬들은 랜더스(landers) 등 다양한 예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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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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