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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이제는 두산맨…박계범 “서울살이, 잘 해내야죠”

입력 : 2021-01-07 11:55:08 수정 : 2021-01-07 18: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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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박계범(25)이 서울살이를 준비 중이다.

 

 내야수 박계범은 지난달 오재일의 FA 이적 보상선수로 두산에 지명됐다. 2014년 삼성 입단 후 처음으로 팀을 옮긴다. 그는 “아직도 정신없이 바쁘네요”라고 웃으며 입을 열었다.

 

 대구를 떠나 서울에 발을 붙여야 한다. 집부터 구하는 중이다. 박계범은 “서울에서 방을 알아보고 다시 대구로 내려와 운동하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 서울에 살아본 적이 없는데 집값이 무척 비싸더라”고 웃은 뒤 “홈인 잠실야구장 주변으로 찾아봤다. 최대 20~30분 거리 내로 정하려 한다. 입주 날짜가 확정되면 이사 후 잠실에서 운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새 팀에 적응해야 하는데 걱정이 크다. 박계범은 “보상선수로 팀을 떠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했다. 막상 현실이 되니 실감이 안 난다”며 “평소 내성적이고 낯가림도 심한 편이다. 그나마 상무에서 같이 지냈던 윤명준, 최용제, 이승진 선수와 아는 사이”라고 밝혔다. 그는 “활발한 성격으로 바뀌도록 노력하겠다. 친해지면 말이 많아진다”고 덧붙였다.

 

 신경 써야 할 것이 산더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이다. 주 포지션은 유격수. 삼성에서는 내야 멀티 백업요원이었다. 두산에서도 유격수, 2루수 뒤를 골고루 받쳐야 한다. 그는 “삼성에서 기회를 많이 주셨다. 내가 못해서 결과가 나지 않은 것”이라며 “앞으로는 정말 잘해야 한다. 다른 내야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출전 시간도 늘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수비를 최우선순위에 두고 가다듬는다. 박계범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안다. 돌아보니 한 번 실책하면 우르르 무너지더라”며 “실수하면 안 된다는 마음에 부담이 커지고 경직됐던 것 같다. 반드시 고쳐야 한다.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는 게 먼저다. 방법은 훈련뿐이다. 연습에 온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목표를 정리했다. 박계범은 “몸 관리를 잘해 부상 없이 2021시즌을 완주하도록 하겠다. 가능한 오랜 시간 1군에 머물고 싶다”며 “야구는 보고 배우는 것도 크다. 수비 잘하는 선배님들을 열심히 따라 해보겠다”고 미소 지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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