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넷플릭스의 2020년 대미를 장식할 초대형 프로젝트 ‘스위트홈’이 베일을 벗었다.
16일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 자리에는 이응복 PD를 비롯해 배우 송강, 이진욱, 이시영, 이도현, 김남희, 고민시, 박규영, 고윤정이 화상으로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 매 작품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 PD이 크리처와 서스펜스, 스릴이 결합된 새로운 장르에 도전, 전 세계 시청자와 만난다. 내재된 욕망이 인간을 괴물로 만드는 흥미로운 설정과 서스펜스 넘치는 스토리로 누적 조회 수 12억 뷰를 달성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게 된 것.
이 PD는 “‘욕망으로 인해 괴물이 된다’는 설정이 재밌었고, 세상을 비관하고 죽기로 결심한 청년이 자살하기 전에 세상이 망하고, 괴물이 돼 세상 밖으로 나와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가 동화적으로 느껴졌다”라고 메가폰을 잡은 이유를 밝혔다.
송강은 주인공 차현수 역을 맡았다. 그는 “‘스위트홈’ 캐스팅 후 기쁘면서도 걱정이 됐다. 현수와 환영 현수의 내면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이 컸다. 현수를 표현할 때 제 안의 가장 내성적인 면을, 환영 현수는 가장 어둡고 악한 면을 표현하면 어떨까 생각했다”라고 연기에 임한 소감을 전했다.
극 중 특수부대 출신의 전직 소방관 서이경으로 분한 이시영은 “감독님이 멋있는 액션을 하는 여성 캐릭터 만들고 싶다고 해주셔서 영광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시영은 고강도 액션신을 소화했다고. 그는 “촬영하는 내내 나 역시도 기대하면서 긴장하면서 재밌게 촬영을 했다. 액션 훈련을 했는데 속옷 차림으로 액션신을 하는 게 있다. 보여지는 부분이 중요해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촬영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진욱은 전직 살인청부업자 편상욱으로 분했다. 그는 “편상욱은 악을 악으로 보는 인물”이라며 “웹툰을 보신 분은 잘 아시겠지만, 저를 상상할 수 없는 캐릭터다.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했다. 보시는 분들이 저인줄 몰았으면 좋겠어서 외적으로 내적으로 많은 노력을 했다”라고 남다른 의지를 보였다.
개인의 욕망을 근거로 탄생하는 괴물은 웹툰 ‘스위트홈’의 가장 흥미진진한 요소다. 괴물들의 비주얼이 14일 공개된 예고편을 통해 보여진 후 작품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극의 주된 배경이 되는 그린홈은 3500평 세트장에 구현됐으며 제작비는 총 300억 원가량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독은 “난이도 면에서 최고가 아니었나 싶다. CG가 안 들어간 장면이 거의 없을 정도로 CG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 괴물의 이미지는 원작에 충실하려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스위트홈’은 오는 1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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