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최종 예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됐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은 7일(한국시각) “오는 8월 27일부터 나흘간 개최 예정이었던 동계올림픽 최종 예선을 1년 연기한다. 집행위원회 유선 회의를 열어 해당 내용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새 일정은 2021년 8월 26일부터 29일까지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본선에는 총 12개국이 출전한다. 2020년 세계 랭킹 상위 8개국인 캐나다, 러시아, 핀란드, 스웨덴, 체코, 미국, 독일, 스위스와 개최국 중국은 본선 자동출전권을 얻었다. 나머지 본선 티켓 3장은 최종 예선의 승자에게 돌아간다.
최종 예선에는 12개국이 도전장을 내민다. 총 3개 조로 편성돼 실력을 겨룬 뒤 각 조 1위 팀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다. 조는 IIHF 세계 랭킹에 따라 나뉘었다. IIHF는 최근 4년간 주관한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예선 및 본선에서의 성적을 반영해 랭킹을 산정했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지난해보다 한 계단 떨어진 18위에 올랐다.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는 노르웨이(11위), 덴마크(12위), 슬로베니아(20위)와 함께 F조에 배치됐다. D조에는 슬로바키아(9위), 벨라루스(13위), 오스트리아(17위), 폴란드(22위)가, E조에는 라트비아(10위), 프랑스(14위), 이탈리아(15위), 헝가리(21위)가 이름을 올렸다.
남자 아이스하키 일정을 확정한 IIHF는 내달 10일 온라인 연차총회를 치를 계획이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예선의 세부 일정과 2021년 각급 IIHF 세계선수권(남녀 성인·남자 20세 이하·남녀 18세 이하) 일정 및 개최지 등을 결정하려 한다. 본래 연차총회는 월드챔피언십 개최지에서 해당 대회 종료 전 이틀에 걸쳐 열린다. 가맹국 대표들이 참가해 주요 의제를 논의하는 자리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지난달 스위스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2020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남자 세계선수권 톱 디비전)이 취소돼 무기한 연기됐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