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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유튜버 약구르트, 사생활 논란…“성병 숨기고 관계 요구”

입력 : 2020-04-25 10:12:43 수정 : 2020-04-25 15: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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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유명 약사 유튜버 약쿠르트가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약사 유튜버 OOOO에 대해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지난해 7월 인스타그램 DM으로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그 사람과 많은 메시지를 주고받다가 먼저 제게 만나자고 했다. 우리 집에 온 후 그는 피임기구 없이 관계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나를 무시하고 그냥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이 글쓴이는 약사 유튜버와 지속해서 만나고 성관계까지 갖는 사이였지만 정작 “사귀자는 말도 없고 아무런 관계 정립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렇게 만남을 지속하던 중 “그가 어느 날 밑에 물집들이 잡혔다며 헤르페스가 올라온 것 같다 했다. 저는 헤르페스에 걸린 적이 없어 어떤 건지 잘 몰랐다. 그게 뭐냐고 물으니 별거 아니라고 저에게는 병원에 갈 필요가 없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후 이 네티즌은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헤르페스 2형 등의 성병 양성 진단이 나왔고 “성병이 아니라던 그의 말과는 달리 헤르페스 2형은 성관계로 전염되는 성병이었고 평생 없앨 수 없는 바이러스라 몸에 계속 지니고 살아야 한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글쓴이는 이러한 결과를 약사 유튜버에게 전하자 “성병에 옮았다는 이야기를 하자 많이 당황한 듯했다. 울먹이는 내게 왜 내가 전염시킨 것처럼 이야기하냐며 나중에 이야기하자고 하더라. 몇 시간 뒤 별거 아닌 바이러스지만 미리 이야기 안 한 것은 미안하다는 메시지가 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글쓴이는 “며칠이 지나고부터는 정말 아파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그 사람에게 아프다고 말하니 나는 안 아픈데 이상하다고만 말하고 연락이 없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시간 약대생들에게 차를 돌리고 다음 날엔 여성건강모임에 참여했더라”며 대외적으로 사람들을 챙겨주고 여성 건강을 생각한다는 사람이 왜 만나는 여자 건강은 신경 안 쓰고 회피했는지 묻고 싶”며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특히 글쓴이는 폭로를 결심한 배경에 “그 사람이 적어도 부끄러움을 느꼈으면 좋겠다”면서 “정말 여성 건강 생각하고 사람 건강 생각하는 약사였다면 일말의 부끄러움은 갖고 살아가길 바란다. 그리고 저는 어쩔 수 없이 평생 바이러스를 안고 가는 몸이 됐지만 다른 제2의 피해자가 다신 생기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이후 해당 폭로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유포돼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곧 삭제됐다. “그 사람에게 연락 와서 집에 찾아오고 자살하겠다고 해서 무서워서 일단 글 내린다”는 설명이다.

 

현재 약쿠르트의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도 모두 삭제된 상태다.

 

한편, 약쿠르트는 유튜브 구독자 24만명 이상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로 의약품 및 건강 정보 등을 전달하며 인기를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지상파 방송에까지 출연한 바 있다.

 

사진=약쿠르트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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