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영화는 많은 걸 남긴다. 특히 작품 속 배경이 된 장소가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명소가 되기도 한다.
1977년에 개봉했던 ‘록키’(존 G. 아빌드센 감독)는 록키 발보아 역을 맡았던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이 연습을 위해 계단을 오르던 모습이 대표적인 장면이다. 여기에 ‘Gonna Fly Now’라는 곡이 더해지면서 많은 영화팬의 향수로 남아 있다. 해당 장소는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관으로 시간이 지난 지금도 관광객들에게 명소로 기억되고 있다.
올해는 ‘조커’(토트 필립스 감독)와 ‘기생충’(봉준호 감독)이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두 작품 모두 평단의 호평과 흥행 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데 이어 배경이 됐던 장소들 역시 호응을 일으키고 있다.
‘조커’는 ‘배트맨’ 시리즈에서 악당의 아이콘으로 잘 알려진 조커의 이야기지만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배경 스토리를 담았다. 조커 역을 맡은 호아킨 피닉스는 앞서 히스 레저가 연기했던 ‘다크 나이트’와는 또 다른 의미를 선사했다. 더구나 세계 3개 영화제인 베니스 영화제에서 최고의 영예인 황금사자상까지 거머쥐었다.
작품의 메인 포스터이자 극 중 조커가 계단에서 춤을 추는 장면은 미국 뉴욕 브롱스에 있는 스텝 스트리트(The Step Street – Anderson Ave & W 167th St, The Bronx)로 현재 해당 장소는 벌써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이외에도 할렘을 비롯해 뉴어크와 뉴저지 등의 영화 속 장소 역시 화제가 되면서 미국 관광 코스로 각광 받고 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였던 기택네 4명의 가족이 상류 가정에 발을 들이면서 생겨나는 일들을 담은 내용으로 이 시대의 사회적 계급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한국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의 1등 상에 해당하는 황금종려상을 받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주인공인 기택(송강호)이 사는 동네의 실제 촬영 장소는 주거지로 유명한 서울 마포구 아현동 일대다. 특히 기우(최우식)와 민현(박서준)이 한 슈퍼 앞에서 술잔을 기울인 곳은 실제 존재하는 아현동 돼지슈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기택네 가족들이 빗속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장면은 성북동을 비롯해 청운동, 후암동 일대에서 촬영된 장면이다.
봉 감독 국내에 작업할 차기작에 대해 “서울에서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사건이 벌어지는 것을 담을 것”이라고 말해 어느 동네가 촬영지로 낙점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록키’ 영화 장면, ‘조커’ 포스터, ‘기생충’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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