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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초이스, 넥센의 가을야구 이끌까

입력 : 2017-08-29 06:30:00 수정 : 2017-08-28 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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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도현 기자] 넥센의 초이스가 옳은 선택이 되고 있다.

마이클 초이스(28)가 KBO리그에 적응을 마치고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그는 27일 사직 롯데전에서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9-8 승리를 이끌었다. 초이스 덕분에 넥센은 3연패를 끊어내며 5위 자리를 사수할 수 있었다.

지난달 22일 대니 돈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초이스는 데뷔 이후 좀처럼 적응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첫 14경기에서 타율 0.226 1홈런 6타점에 그친 것이다. 타율은 그렇다 쳐도 용병으로서 한 방을 기대했지만 이 마저도 부응하지 못했다. 여기에 외야 수비까지 불안감을 드러내며 실망을 안겨줬다.

하지만 이후 초이스의 모습은 환골탈태한 모양새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25 4홈런 10타점의 성적을 올리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특히 홈런과 타점의 생산 능력이 좋아진 점이 고무적이다. 이에 장정석 감독은 “힘은 좋은데 불필요한 손동작이 있었다”며 “영상을 통해 잘 칠 때와 비교시켜주면서 교정하고 있다”고 초이스가 반등한 이유를 설명했다.

리그 최고의 테이블세터(이정후-서건창)을 보유한 넥센에게 필요한 것은 이들을 불러들일 수 있는 장타였다. 윤석민이 kt로 이적한 상황에서 김하성이 고군분투했지만 아쉬운 부분이 존재했다. 다행히 초이스가 살아나고 장영석까지 힘을 보태면서 넥센의 중심타선이 점차적으로 구색을 갖춰가는 모양새다.

넥센은 현재 엄청난 기세를 보여주는 롯데와 최근 연승행진을 하고 있는 SK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낀 상태다. 최근 10경기에서 4승6패로 롯데(8승2패), SK(7승3패)와 차이를 보인다. 그나마 LG(3승6패1무)가 부진하며 한숨 돌렸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이 시점에서 초이스의 맹타는 반갑다. 당장 이번 주부터 중요한 경기가 이어진다. 사직 원정에서 1승1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지만 곧바로 거세게 추격하는 SK를 만나야 한다. 다음에는 또 다른 5강 경쟁자 LG를 상대한다. 여기서 밀리면 5위를 지키는 것이 힘들 수도 있다. 상대팀들이 총력전을 펼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넥센 역시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한다. 초이스가 요즘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넥센의 가을야구는 한 발 더 가까워질 전망이다.

d596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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