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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의 감동이 재연된다…야구, 도쿄 올림픽 종목채택

입력 : 2016-08-04 09:19:11 수정 : 2016-08-04 09: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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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참 시간이 많이도 지났네, 나도 감독 많이 했구먼.”

최근 김경문 NC 감독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곧 개막한다는 소식을 듣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를 회상하곤 감회에 젖었다. 언젠가부터 기억에 사라진 올림픽 야구, 그 마지막 환희의 순간을 이끈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당연한 일이다.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제129차 총회를 열고 야구와 소프트볼, 가라데, 서핑, 스포츠클라이밍, 스케이트 보드 등 5종목을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한 것이다.

19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이 된 야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끝으로 정식종목에서 사라졌다. 2012년 런던과 이번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야구 종목은 없다. KBO리그도 올림픽 기간 동안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IOC 위원들은 그간 야구가 일부 국가에서만 치러지는 종목이고 경기 시간이 길다는 이유로 올림픽 종목에서 제외했다. 특히 여자부가 없다는 이유를 내세웠고 흥행성을 지적, 메이저리그의 진행으로 인한 주요선수들의 불참도 퇴출 이유 중 하나였다. 하지만 소프트볼(야구)과 함께 치르면서 남녀부 균형 문제가 해결이 됐고, 그간 총회 때마다 논의의 대상이 됐다. 이런 가운데 2020년 올림픽 개최지인 일본은 야구의 인기가 높은 국가고, 개최국의 강력한 요청으로 베이징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다시 부활하게 됐다.

한국으로서도 반가운 소식이다. 한국은 김경문 감독의 지휘로 베이징 9전 전승 금메달 신화를 일궈냈다. 야구 종주국 미국은 물론 아마최강 쿠바와 숙적 일본을 모조리 격파하며 전승 금메달을 썼고, 침체된 KBO리그를 다시 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한국야구는 2010년 광저우 및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고, 지난해 프리미어12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최근 국제대회 강국으로 입지를 굳혔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봉중근이 2008년 8월23일 열린 베이징올림픽 야구 쿠바와의 결승전 뒤 마운드위의 흙을 생수병에 담고 있다. 베이징올림픽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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