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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SK 라라를 보는 긍정적인 시선들

입력 : 2016-07-11 07:00:00 수정 : 2016-07-11 10: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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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정세영 기자] “첫 선발 데뷔전 치곤, 잘 던졌다.”

새 외국인 투수 브라울리오 라라(28)에 대한 SK 코칭스태프의 평가다. 라라는 지난 9일 인천 kt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했다. SK 코칭스태프에서 한계 투구수를 70개로 정해 놓은 탓에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투구내용은 6피안타 2볼넷. 합격점을 주기에는 약간 아쉬운 투구내용이다.

다음날 코칭스태프의 평가는 일단 우려보다는 기대가 많았다. 김용희 SK 감독은 “제구가 걱정이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벗어나는 피칭은 하지 않았다”면서 “미국과 한국의 타자 성향은 다르다. 앞으로 경험을 쌓는다면 괜찮아 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무적인 점도 있었다. 바로 직구 구속이다. 라라는 좌완이지만 150㎞대 초중반의 빠른 공을 던진다. 하지만 프로 경력 대부분을 불펜에서 보낸 라라에 대해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데 따르는 부담감에 구속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한 우려는 지웠다. 라라는 이날 꾸준히 150㎞대 빠른 공은 던졌다. 김 감독은 “구속이 꾸준히 유지된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김원형 투수 코치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 코치는 직구의 회전력을 강조했다. 그는 “사실 150㎞를 던진다고 해도 우리 리그 타자들은 충분히 공력할 줄 안다. 결국 직구 회전력이 중요한다. 라라의 볼 끝에는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제구력에 대해서도 일단 합격점을 줬다. 그는 “직구 제구력은 나름 괜찮았다. 볼 질을 많이 한다는 느낌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긍정적인 평가에도 안정적인 선발로 자리잡기까지는 숙제는 많다. 구질이 단조로운 것을 보완해야 한다. 직구는 상대를 압도 할 수 있지만, 이를 받쳐주는 변화구가 밋밋하다면 생존이 힘들 수 있다. 라라는 다가올 올스타 휴식기를 통해 KBO리그에 적응할 수 있는 넉넉한 시간을 벌었다. 김 코치는 “제구력이 크게 흔들리지 않으면 충분히 리그에서 통할 투수”라고 힘주어 말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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