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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혁, 폭행이 벌써 두 번째?… 황우만 “앉은 채로 맞아”

입력 : 2016-01-02 16:59:13 수정 : 2016-01-03 13: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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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혁(31)의 폭행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소식이 들여와 충격을 주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은 최근 역도 후배 황우만(21)을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에 황 씨는 2일 오후 연합뉴스를 통해 “PC방에서 놀고 있었는데 사재혁 선배와 함께 있던 다른 선배에게서 전화가 와 ‘그냥 오라’고 해서 불려갔다”며 “그 자리에 사재혁 선수가 있었는지는 몰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30분∼1시간 정도 얘기 중 사 선배가 나를 밖으로 불러냈고, 도로 턱에 앉은 채로 30분 정도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주장했다. 말다툼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말다툼은 전혀 없었으며 자신은 ‘아닙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반복했다”고 말했다.

이날 폭행의 이유에 대해 황우만은 “지난해 초 태릉선수촌에서 태도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사재혁 선배에게 얼굴을 한두 대 정도 맞은 적이 있는데 그 일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한 게 화근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보복성 폭행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는 뜻이다.

황우만은 이번 폭행으로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현재 왼쪽 눈 밑에 뼈가 부서져 수술해야 하는 상태다. 폭행당한 직후 인근의 외할머니댁으로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의 외할머니는 “처음에는 눈도 못 뜨고 우리 집으로 왔다”며 “눈도 안 보이는데 어떻게 찾아왔는지 얼굴이 많이 부어 무서웠다”라고 말했다. 황씨의 신고로 사건을 접수한 춘천경찰서는 조만간 사씨를 소환조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대한역도연맹은 사건의 진위를 파악하고 나서 징계 등을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팀 / 황우만(맨 왼쪽) 사진 = 대한역도연맹, 사재혁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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