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규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라스트’가 오는 24일 첫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21일에는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제작발표회도 예정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있었던 사실이 공개됐다.
드라마 제작사 아이그라마의 이인수 대표는 스포츠월드와 만나 자신이 원래 ‘라스트’의 드라마 판권을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2년 1월 20일 웹툰 ‘라스트’의 영상물 제작에 관한 판권을 가지고 있던 동물의왕국 측과 ‘라스트’의 드라마 제작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계약금도 일부 지급된 상황에서 동물의왕국 임성원 대표가 일언반구도 없이 제작권을 임의로 에이스토리에 넘겼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현재 ‘라스트’는 드라마 제작사인 에이스토리와 드라마하우스의 공동 제작으로 방송을 앞두고 있는 상황. 이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는데 준비했던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됐다”며 “현재 에이스토리를 상대로 제작중지가처분과 방영금지가처분 신청을 해놓은 상태이며, 동물의왕국과 강형규 측에 민형사상 소송 또한 동시에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JTBC 관계자는 “외주 제작사 간의 계약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JTBC와는 관련이 없다”라며 “‘라스트’ 첫 방송은 예정대로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웹툰 ‘라스트’는 100억 규모의 지하 경제세계를 둘러싼 사투를 그린 내용으로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2011년 2월부터 2012년 1월까지 연재되며 600여 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모았다. 정통 느와를 표방하는 드라마 ‘라스트’는 ‘추적자THE CHASER', ’황금의 제국‘의 조남국 PD, ’개와 늑대의 시간‘, ’로드 넘버원‘의 한지훈 작가를 비롯한 초호화 제작진과 이범수, 윤계상 등 무게 있는 캐스팅으로 주목받았다. 많은 팬들이 드라마 첫 방영을 기대해왔던 만큼 ‘라스트’의 법정공방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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