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털사이트에 이름을 검색해도 프로필이 아직 안 나오더라
-이름은 최상민, 91년생 25살, 182cm에 67kg이다. 2013년도에 광고로 데뷔했다. 세어보니 2년 조금 넘는 시간동안 15개 정도 광고촬영을 했더라. 가츠비 헤어젤. 프로필이 곧 있으면 올라갈 것 같다.
▲동안이다. 학원물을 촬영해도 될 정도다.
-헤어스타일을 올리고 내리는 것에 따라 다르다. 올리면 30대 초반, 내리면 10대 후반까지도 보시더라. 오늘은 헤어스타일을 내리고 왔는데, 얼마전 중국 화보 촬영 때는 나이가 더 들어보이 게 올렸다. 감독님들께서 변화를 많이 줄 수 있어서 좋다고 칭찬해주셔 좋다.

-군대에서 시작 됐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전역할 때쯤 모델 일에 대한 생각이 있었는데, 영화 ‘올드보이’를 보고서 충격을 받았다. 영화 속 모든 것이 좋았고 특히 최민식 선배님의 연기를 보고 배우의 꿈을 품게 됐다. 보조출연도 해봤는데 내가 부족한 게 많다는걸 느꼈다. 바로 학원을 등록해서 2년간 다녔다. 그리고 카메라에 대한 두려움을 깨고 싶어서 우선 광고 모델일을 시작했다. 6-70군데 광고 에이전시에 프로필 돌리고 다녔다. 물론 금전적인 문제도 있었다(웃음). 그러다 흔히 말하는 큰 회사들에서 함께 일을 해보자고 연락이 오더라. 지금 회사랑 마음이 잘 맞아 시작하게 됐다. 7세부터 19세까지 시 시범단으로 태권도를 오래 했다. 그래서 운동을 하면서 다져진 깡이랄까, 그런 게 있다. 아르바이트도 많이 했다. 호프집, 편의점, 20살 때는 방문판매도 했다.
▲‘복면검사’ 캐스팅 과정이 궁금하다.
-중국 화보 촬영차 나가있느라 오디션을 보지 못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대본 리딩 전날 연락을 주셨다. 급하게 연기 영상을 보내드리고 아침에 리딩을 했는데 좋게 평가해주신 거 같다. “자연스럽게 한다. 역할에 맞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들었다. 배우면서 한다는 생각으로 촬영장에 간다. 설레임반 두려움반이다.

-젊은 시절의 민희(주다영)를 짝사랑하는 시니컬하고 무뚝뚝한 성격의 홍태홍 역을 맡았다. 원래 제 성격과 반대다. 전 긍정적으로 밝은 성격인데 홍태홍 역을 통해 나의 다른 모습과 만나는 것 같다. 즐겁다.
▲촬영해보니 어떤가
-분위기도 좋고 아역 친구들이랑 합을 맞추는 것도 즐겁다. 무엇보다 이원종 선배님(관장님 역)께서 제 연기를 많이 봐주신다. 스케줄 때문에 피곤하실텐데 연기적인 부분을 자상하게 알려주시고 토닥여 주셔서 감동받았다.
▲출연해보고 싶은 예능이 있나
-운동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다 재밌게 할 수 있다. ‘우리동네 예체능’ ‘출발 드림팀’에 출연할 수 있다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정글의 법칙’도 정말 좋다. 누가봐도 안 될 것 같은걸 해내는 쾌감이 있지 않나. 오종혁 선배님 뒤를 이어 해병대 출신 연예인으로 출연하고 싶다.

-원래 성격이 소심하다보니 내 안에 틀을 깨고 싶었고 강해지고 싶었다. ‘이왕가는거 정말 힘든 곳 가서 뼈저리게 느끼고 오자. 그래야 사회 나와서 뭐든 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지원을 3번을 해서 갔다.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시트콤을 꼭 해보고 싶다. 완벽주의자 같지만 알고보면 허당인 캐릭터를 맡으면 자신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운동을 좋아하니 액션신도 좋고 다양하게 많은 작품과 캐릭터를 만나고 싶다.
▲배우로서 목표가 있다면
-행복한 배우가 되고 싶다. 지금까지 tvN ‘슈퍼대디열’ ‘식사를 합시다2’, OCN ‘실종느와르 M’ 등에 출연하면서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고 있다. 꾸준히 성실하게 연기를 하다보면 어느순간 달콤한 열매를 먹을 수 있지 않을까? 늘 감사할 줄 아는 배우 최상민이 되겠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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