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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계의 강백호? 정다운 "나보다 센 사람 못 봤다"

입력 : 2015-05-18 14:01:25 수정 : 2015-05-18 1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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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난 천재니까!"

슬램덩크 명대사가 어울리는 정다운(센트럴짐)의 첫 인상은 마치 격투계의 강백호를 보는 느낌이다. 194cm의 장신에 균형 잡힌 근육질 체형, 고작 아마추어 1전의 풋내기지만 거침없는 자신감에 외모까지 잘생겼다. 실력만 뒷받침 된다면 TOP FC가 발굴한 또 다른 MMA(종합격투기) 기대주가 탄생할지도 모르겠다.

지난 ACF 아마추어 선발전에서 현장을 찾은 TOP FC 전찬열 대표는 고작 1전째인 정다운 선수를 현장에서 낙점, TOP FC 메인 무대에 올리기로 결정했다. 칸스포츠리그, 내셔널리그를 거쳐 TOP FC 메인 무대에 오르는 일반적인 선수들과는 차원이 다른 파격 행보다. 과연 프로모터의 기대만큼 정다운 선수가 초신성의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오는 29일(금) 경남 창원에 위치한 풀만 앰배서더 창원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되는 TOP FC7 창원 대회에 출격하는 헤비급 기대주 정다운 선수를 만나봤다.

다음은 정다운 선수와의 일문 일답

-TOP FC7 창원 대회에 메인 첫 번째 카드로 출전하게 되었다. 아직 정다운 선수를 모르는 팬들을 위해서 본인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TOP FC7 창원 대회를 통해 데뷔하게 된 정다운이라고 합니다! 나이는 올해로 23세, 194cm 97kg. 전적은 지난 ACF 아마추어 1전이 생애 첫 MMA 경기였다. 경기 스타일은 화끈한 난타전을 즐긴다.”

-ACF 선발전을 통해서 칸스포츠리그와 내셔널리그를 거치지 않고 바로 메인 카드로 직행했다. 굉장히 이례적인 케이스다.

“ACF 경기 이후 TOP FC 전찬열 대표께서 나에게 큰 기회를 주셨다. 기회가 찾아온 만큼 화끈한 경기를 보여줄 자신 있다. 패배는 지금 내 머릿속에 없다. 승리만을 생각하고 달리겠다!”

-MMA 이외의 격투 경력과 이력이 있다면.

“MMA경력은 ACF에서의 아마추어 경기가 처음이었다. 학창시절 권투를 5년 정도 했고, 이후 취미로만 권투를 했다.”

-현재 센트럴짐에서 훈련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본인이 훈련하고 있는 팀에 대해서 소개한다면.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작은 체육관 소속팀이다. 체육관 관장인 박범준관장을 중심으로 체육관분위기는 항상 따뜻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이다. 선수는 나 혼자다(웃음)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모두 나를 위해 힘써주는 분위기 속에서 운동하고 있다.”

-정다운 선수가 케이지 안에서 보여주고 싶은 본인만의 강점과 전략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솔직히 아직 내가 누구와 비교할 수 있는 그런 선수는 못된다. 하지만 한 가지는 약속할 수 있다. 난 난타전에 강하고 기본 콤비네이션을 중요시한다. 전략은 간단하다. 강한 콤비네이션에 이은 테이크다운으로 끌고 내려가 파운딩으로 끝내버리겠다. 실신 KO승이 목표다.”

-상대는 이형철 선수이다. 지난 TOP FC 데뷔 무대에서 빅네임 ''백호'' 임준수를 꺾고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평체가 140Kg에 육박하고, 주짓수를 주 베이스로 하는 만큼 파워와 주 베이스 면에서 격차가 있으리라 예상된다. 이형철 선수에 대해서 평가해 준다면, 또한 이번 대회 이형철 선수를 상대로 임하는 전략이 있다면.

“솔직히 아직까지 나보다 힘 센 사람을 만나보지 못했다. 몸무게가 다가 아니다. 힘으로도 내가 이형철 선수보다 위라고 생각한다. 차원이 다른 파워와 타격을 보여주겠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본인이 롤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가 있다면.

“UFC파이터 구스타프손을 롤 모델로 삼고 있다. 그는 승패 보다는 자기가 하고자 하는 경기내용 자체에 집중하는 타입이다. 타격을 베이스로 한다는 점에서도 나와 같다. 한국의 구스타프손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TOP FC7 대회의 부제는 ''초심''이다. 본인이 처음 격투기를 시작하게 되었던 계기와 당시의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면.

“어린시절부터 가장 원초적인 질문들, 누가 가장 강한가? 내가 가장 강해질 수 있을까? 하는 아주 유치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것을 좋아했다. 격투기에 대한 꿈과 열정은 어릴 적부터 가지고 있었다. 군 전역 후 그 꿈을 현실화 하고자 움직였다. 난 누구보다 지기 싫어하고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노력한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자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성장한 내 모습을 상상하고, 또 성장하리라 다짐한다. 초심이란 운동선수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매일 각오하고 다짐할 수 있는 자신과의 약속을 잊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번 대회가 가지는 의미 또한 클 것이다”

-상대에게 한 마디 한다면.

“힘에서도, 피지컬에서도, 체력에서도 모두 내가 위다. 부탁한다. 너무 빨리 끝나지만 않게 가드 견고히 잘 올려 달라.”

-선수로서 개인적인 목표와 꿈이 있다면.

“UFC에 진출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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