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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강률 자신감의 원천은 짧아진 백스윙

입력 : 2015-03-11 15:22:57 수정 : 2015-03-11 15: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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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강속구 투수 김강률(27)은 이번 시즌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일본 미야자키 캠프에서 최고구속 154㎞를 찍고 약점이었던 제구력도 안정감을 선보여 팀이 자체 시상한 투수 부문 ‘미스터 미야자키(캠프 MVP)''에도 등극했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도 150㎞의 빠른 공을 뿌리며 위력을 과시했다.

만년 기대주였던 김강률이 이번 캠프를 통해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자신감 회복이었다. 김강률은 “다른 해보다 자신감이 올라갔다. 던지는 밸런스부터 안정감이 생겼다. 전보다 들쭉날쭉한 것은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강률이 이렇게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던 원천은 짧아진 백스윙이어다. 김강률은 투구 폼 수정 이후 달라졌다는 생각이다. 김강률은 “권명철 코치님의 제안으로 팔 스윙을 교정했다. 던질 때 팔을 뒤로 빼는 것을 극단적으로 짧게 만들어 마치 포수처럼 던진다”고 밝혔다. 김강률은 또 “빠른 공과 변화구 모두 좋아진 것 같다. 원래 슬라이더를 커터처럼 빠르게 던지고 싶었는데 팔 스윙을 짧게 하자 슬라이더 구속이 130km대 후반까지 나왔다. 제구도 편해졌다”고 설명했다.

김강률은 지금 보여주고 있는 힘있는 직구와 빠른 슬라이더 만으로도 제구만 된다면 1이닝은 충분히 막아줄 수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가끔씩 던지는 스플리터와 커브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타자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다. 시범경기 막판까지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윤명준 함덕주 등과 함께 마무리 투수 후보로 최종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기대가 크지만 김강률의 목표는 오히려 소박하다. 그는 “올해는 팀에서도 기대가 커서 개막 엔트리, 그리고 필승조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면서 “올해는 1군에서 50이닝 이상 던지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어떤 투수든 좋은 날은 다 좋다. 안 좋을 때 어떻게 넘어가느냐가 중요하다”면서 편차 없는 꾸준한 투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절실했다.

송용준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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