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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절대변수’ 규정… 골득실 아닌 승자승 원칙

입력 : 2015-01-07 15:24:35 수정 : 2015-01-07 15: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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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골득실’ 아니죠. ‘승자승’ 맞습니다.

55년 만에 정상에 도전이라는 목표 아래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변수가 나타났다. 바로 조별리그 순위 규정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7일(한국시간) 발표한 이번 대회 경기 규정에 따르면 조별리그에서 승점이 같을 때는 골득실이 아닌 승자승 원칙을 적용한다는 것. 2014 브라질월드컵 등 국제축구연맹(FIFA)가 적용해 온 골득실 방식, 즉 승점이 같은 경우 전체 득점에서 전체 실점을 뺀 점수가 많은 팀이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는 규정과는 전혀 다르다. 바뀐 규정에 따라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승점이 같은 경우 두 국가의 승패 기록에 따라 순위를 결정한다. 승자승 원칙을 적용해도 동률이라면 두 팀 간의 골득실, 다득점을 따진다. 여기까지도 같다면 조별리그 전체 골득실, 다득점을 기준으로 한다.

이 같은 방식은 주로 클럽 대항전에서 주로 활용한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가 조별리그 또는 리그에서 승점이 같은 경우 두 팀 간의 승점, 즉 승자승 원칙을 우선 적용한다. AFC 챔피언스리그도 이와 같은 방식이다. 반면 K리그를 포함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는 전체 골득실이 우선이다.

이에 따라 조별리그 전략도 규정에 따라 다시 세워야 한다. 물론 조별리그 세 경기 모두 승리하면 고민할 필요가 없지만, 만약의 상황에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슈틸리케호는 오만(10일), 쿠웨이트(13일), 호주(17일)와 A조에 속했다. 호주와 조 1, 2위를 다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오만과 쿠웨이트는 큰 점수 차는 아니더라도 반드시 잡아야하는 부담감이 생겼다.

한편 이번 대회 8강 토너먼트부터는 FIFA 월드컵 본선과 동일한 규정을 적용한다. 전·후반을 무승부로 마치면 전·후반 15분씩의 연장전을 치르고, 이후 승부차기에 들어간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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