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어디지?" 시작과 동시에 충격에 빠져든다
개봉 첫 주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힘을 입증해 보인 지적 스릴러 ‘메멘토’가 잊을 수 없는 영화 속 명 장면을 공개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그 중 제일 먼저, 아내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으로 10분밖에 기억하지 못하는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린 주인공 캐릭터의 상태와 전개 구성을 엿볼 수 있는 영화의 오프닝이 단연 빠질 수 없는 명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의문의 폴라로이드 사진 속 이미지가 점점 흐려지는 장면으로 시작되는 ‘메멘토’ 오프닝은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레너드'(가이 피어스)의 모습, 누군가의 선혈, 총알, 안경 그리고 쓰러져 있는 남자의 모습을 천천히 보여주다가 이후 이 모든 장면을 다시 거꾸로 재생시키는 독특한 영상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후 "여기가 어디지?"라는 대사와 함께 호텔에서 깨어난 '레너드'의 내레이션을 통해 본격으로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메멘토>는 초반부터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장면으로 '충격의 서막'을 알린다.
▲아무도 믿지 마라! 기억의 파편을 잃는 순간, 당신은 이용당할 수 있다
‘메멘토’ 속 명 장면 두 번째는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린 '레너드'에게 친절을 베풀었던 '나탈리'(캐리 앤 모스)의 본성이 드러나는 장면이다. 무슨 일인지 얼굴에 부상을 당한 채 집으로 들어오는 '나탈리'를 보며 걱정하던 '레너드'는 그녀를 위협한 인물을 대신 벌주기로 약속하며 떠난다. 하지만 '나탈리'의 부상은 그 다음 장면에서 진실이 드러난다.
‘메멘토’는 시간 구성이 역순으로 되어 있는데, 바로 '레너드'가 '나탈리'에게 약속하기 직전 벌어진 일이 적나라하게 보여지기 때문이다. 자신을 친구라 설명하던 '테디'(조 판토리아노)에 이어, 의도적인 접근일지도 모르는 '나탈리'까지 점차 믿을 수 없는 주위 사람들의 모습은 ‘메멘토’를 보는 관객들의 긴장감을 최고조에 이르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마지막 10분에 모든 진실이 숨겨져 있다! ‘메멘토’의 충격적인 결말!
마지막 명 장면은 복잡하게 얽혀있는 ‘메멘토’ 속 모든 갈등과 관객들의 궁금증, 충격을 동시에 안겨줬던 결말이다. 개봉 한지 13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반전 영화 하면 빼놓지 않고 꼽히는 수작인 ‘메멘토’는 마지막 10분 동안 펼쳐지는 충격적인 결말 때문에 더욱 인상적인 영화다. 허름한 창고에서 모든 진실을 실토하는 '테디'로 인해 복잡하게 얽혀있던 영화 속 의문들이 서서히 해결된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레너드'가 쫓았던 아내를 죽인 범인의 실체다. 손에 땀을 쥐며 이 모든 것을 지켜본 관객들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강력한 한방에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에 이른다. 마치 휘몰아치는 폭풍과 같은 ‘메멘토’의 마지막 장면은 러닝 타임 내내 얽혀있던 사실들을 풀어내는 동시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천재적인 연출력에 대해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게 만든다.
이처럼 명장면 BEST 3를 공개하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더욱 집중시키고 있는 ‘메멘토’는 아내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으로 10분밖에 기억하지 못하는 단기기억상실증 환자가 메모, 사진, 문신을 이용해 아내를 죽인 범인을 추적해 나가는 내용을 다룬 지적 스릴러로, 절찬리 상영 중이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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