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넥센과 LG에는 서로 상대 구단에 몸담았던 선수들이 유난히 많다. 이들은 상대 팀 스타일을 훤히 들여다보고 있기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더욱이 이들이 팀내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 30일 3차전을 앞두고 핵심 선수들로 눈길을 모은다.
서건창은 LG에 신고선수로 들어갔다가 방출된 후 넥센에서 신인왕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200안타를 돌파해 강력한 MVP 후보까지 올라섰다. 박병호도 LG에서는 줄곧 거포 기대주에 머물다가 트레이드로 넥센에 옮겨와 2년 연속 MVP를 받고 올해는 50홈런을 돌파했다.
그러나 이들은 1∼2차전에서 나란히 부진했다. 이택근은 무안타, 서건창과 박병호는 1할대 타율이다. 2차전에서 LG 선발 투수 신정락에게 완벽하게 제압당한 것은 사실 이 선수들이 부진했던 탓이었다. ‘예전 홈구장’ 잠실로 장소를 옮긴 3차전에서는 LG 출신들의 타격이 터져야 넥센도 한국시리즈를 바라볼 수 있다.
NC와 준PO를 거치며 ‘최경철 시리즈’라는 말을 만들어냈던 최경철은 플레이오프에서도 넥센의 경계대상 1호로 꼽히고 있다. 특히 포수 포지션이라는 점에서 넥센 타자들을 잘 알고 있는 최경철의 몸짓 하나하나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진환 기자 jb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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