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혼남녀 대부분(98.7%)은 ‘첫 만남 속 옷차림이 이성적 호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 www.duo.co.kr)가 6월 24일부터 7월 6일까지 전국 20~30대 미혼남녀 528명(남성 243명, 여성 285명)을 대상으로 ‘소개팅 패션 스타일’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퇴짜 1순위인 소개팅 최악의 패션은 ‘자다 나온 듯 무성의한 의상(31.6%)’이 차지했다. 이어 ‘명품으로 잔뜩 치장한 의상(14.6%)’, ‘가릴 곳만 겨우 가린 노출 의상(12.5%)’, ‘색 바랜 얼룩이 있는 지저분한 의상(11.2%)’, ‘외계에서 온 듯한 난해한 스타일(7%)’, ‘트렌드 아이템을 과하게 매치한 의상(6.6%)’등이 꼽혔다.
선호하는 이성의 소개팅 복장으로 남성은 ‘여성스러운 원피스(59.3%)’를, 여성은 ‘활용성 있고 단정한 세미 정장(63.2%)’을 가장 많이 택했다. 청바지와 미니스커트 등 ‘스타일리시한 캐주얼 의상(남 30%, 여 30.2%)’은 그 뒤를 이었다.
소개팅 의상에서 호감을 더욱 증폭시키는 요소는 무엇일까? 남성은 ‘체형에 맞는 옷으로 멋지게 드러난 몸매(40.7%)’, 여성은 ‘TPO(시간, 장소, 상황)를 적절히 고려한 센스(32.6%)’라는 답변이 가장 많다. 다른 의견으로는 ‘내가 원하는 성격 및 취향이 드러나는 패션(12.7%)’, ‘깔끔하게 잘 다려진 옷 매무새(11.6%)’ 등이 있었다.
응답자 전원은 소개팅 의상 스타일을 통해 상대의 성격 및 취향을 알 수 있다고 답했다. 의상으로 파악하는 성격 및 취향의 정확도는 ‘75% 이상~90% 미만(24.8%)’, ‘60% 이상~75% 미만(21.8%)’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평균값으로 확인해 본 적중 확률은 약 60%(남 65.8%, 여 55.2%)다.
남녀 공히 본인의 소개팅 패션을 완성하기 위해 가장 신경 쓰는 아이템은 단연 ‘의복(남 49.8%, 여 61.8%)’이다. 다음으로 남성은 ‘신발(28.8%)’, ‘시계(9.9%)’, ‘지갑(4.5%)’을, 여성은 ‘가방(11.2%)’, ‘향수(10.5%)’, ‘신발(9.5%)’을 차례로 중시했다.
소개팅에서 남성은 ‘세련되고 전문적인 이미지(48.6%)’의 이성을, 여성은 ‘깔끔하고 단정한 이미지(49.5%)’의 이성을 만나고 싶다는 게 압도적이다. 뒤이어 남성은 ‘온화하고 다정한 이미지(23%)’, 여성은 ‘자상하고 신사적인 이미지(17.2%)’를 선호했다.
한편, 소개팅 스타일을 내기 위해 소요하는 시간은 평균 약 1시간 8분으로 나타났다. 만나기로 한 약속 당일에 남성은 약 50분, 여성은 약 1시간 24분을 치장에 사용했다. 소개팅 단장을 하는데 여성이 남성보다 약 34분 더 걸린다는 결과다.
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소개팅 의상 스타일이 상대의 성향 파악을 위한 정보로 활용되고, 이성의 호감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게 밝혀졌다”며, “매력적인 이성으로 어필하고 싶다면, 이제 트렌드 읽는 능력과 더불어 패션 감각을 키우는 게 중요해졌다”라고 말했다.
전경우 기자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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