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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테니스오픈]시모나 할렙 E컵→C컵 가슴 축소수술 뒤 4강

입력 : 2014-06-05 13:13:08 수정 : 2014-06-05 13: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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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전문 사이트 '토탈프로스포츠(totalprosports.com)'가 2009년 실시했던 할렙 가슴수술 반대 설문조사 화면
프랑스 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4강에 오른 시모나 할렙(23·루마니아)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바로 가슴 축소수술 전력 때문이다.

세계 랭킹 4위인 할렙은 지난 2009년 가슴 축소 수술을 받아 유명세를 탔다. 2008년 프랑스오픈 주니어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할렙은 “가슴이 너무 무거워 상대 샷에 빠르게 반응하기 어렵다”며 “허리 통증까지 생겨 내가 운동선수가 아니더라도 수술을 받았을 것”이라고 가슴 크기를 줄이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할렙의 원래 가슴 치수가 86㎝에 E컵이었으나 수술을 받고 나서 C컵으로 줄었다. 이후 그의 기량은 일취월장해 300위권이던 그의 세계 랭킹은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해 6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고 올해 프랑스오픈 전까지 불과 1년 사이에 무려 7차례나 투어 단식 타이틀을 품에 안으며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라섰다. 이는 같은 기간에 8차례 우승한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 다음으로 많은 우승 횟수다. 하지만 수술 당시 팬들은 온라인 사이트에서 결사 반대 의견을 내 해외토픽으로 인구에 회자되기도 했다.

할렙은 특히 이번 대회에서 세계 랭킹 1∼3위 선수들이 모두 탈락해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까지 기대하게 됐다. 그의 준결승 상대는 안드레아 페트코비치(27위·독일)다. 페트코비치 역시 부상 때문에 현역 생활을 그만둘 위기에까지 몰렸다가 재기한 선수다. 페트코비치는 2011년 9월에 세계 랭킹 9위까지 올랐지만 이후 부상이 이어지면서 2012년에는 세계 랭킹 182위까지 밀려났다 올해 4월 패밀리 서클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했다.

공교롭게도 할렙과 페트코비치는 이번 대회 전까지 메이저 대회 4강에 올라본 적이 없다. 하지만 둘이 4강에서 맞붙게 되면서 이 중 한 명은 생애 최초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오르게 됐다.

체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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